아래 만화와 댓글들을 보며 지난 일이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보네요.
아래 만화 내용을 일반화를 하면 안되지만 아래의 만화 내용같은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지난 날 제가 직접 비슷한 경험을 해 봐서 알죠.
우리집에서는 제가 장남이며 제 3째 동생이 지적장애 와 신체장애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장애우들을 보면 더욱 잘해 주고 싶어 했었고 실제로 무척 잘 해 주었었죠.
그런데 아래 만화 와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후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동생 때문에 장애우들을 자주 겪어 본 제가 느낀 바로는 크게 3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1 . 장애를 스스로 극복하려하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고마워 할줄 안다.
2 . 자신이 장애라는 점을 알지만 남에게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3 . 자신의 장애로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험한 꼴을 겪어 본 저는 장애우라도 좀 지켜 본 후 도와 줄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가장 쉽게 행동하는건 도로 등에서 음악 등을 틀고 구걸하는 장애인은 절대 본척만척 지나갑니다.(이런사람은 거의 3번에 해당)
하지만 불편한 몸으로 리어카 등을 끌며 물건을 파는 장애인이라면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합니다.(이런사람은 거의 2번에 해당)
1번에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므로 패쓰 입니다.
분명한 것은 장애를 극복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장애를 특권으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 입니다.
(제 생각에는 어려서부터의 생활환경이 이러한 성격을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