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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5 08:46
아파트 관리소 직원들의 비애
 글쓴이 : 개거품
조회 : 2,372  

예전 15년 전쯤 노원에 있는 서울의 모 아파트에 기술직 직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었죠
밤 11시쯤 됬을때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떤 남자가 욕을하며 아파트에 근무하며 엘리베이터가 고장난지 모르고 있냐며 자기딸이 갇혔으니 빨리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엘리베이터 고장신고가 접수되지 않는 이상 관리사무소에서는 이 사실을 알수 있는 방법이 없었죠
열쇠를 가지고 17층에 멈춰있는 엘리베이터를 확인하고 계단을 쉴틈없이 올라서 16층에 도착했죠 엘리베이터 앞에 어떤남자가 왜이제서야 오냐며 또한번 이개세XXX라고 욕을 하며 빨리 문을 열라고 했었죠
화는 났지만 예~하며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잘 열리지는 않고 시간이 조금 흘르니까 그남자가 자기집으로 들어가서는 먼가 들고 나오는데 부엌칼이었죠 ㅋ~그칼을 본순간 조금은 무서웠지만 너무 화가 나서 그남자를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남자는 칼을 손에 든체 빨리 열라며 다그쳤고 저는 윗층에서 열어야 겠다고 하며 윗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위층으로 가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카위로 올라가서 수동으로 밑에 층의 문을 열어주고 학생을 꺼내주고 사무실로 갈려고 하니 남자가 어이~하면서 부르더군요 왜그러냐고 하니까 그냥가면 어떻게 하냐며 자기딸에게 사과 하고 가라고 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학생 늦게 꺼내줘서 미안해 괜찮아 ~하며 죄송합니다 하고 계단으로 터벅터벅내려갔죠 한 5개 층좀 내려 오다가 계단창문을 보며 한10분정도 멍하니 서있었습니다
저 창문으로 그냥 뛰어내릴까 아니면 다시 올라가서 그놈을 죽이고 나도 그냥 죽어 버릴까 하며 생각을 하다가 다시 내려와 사무실에 앉아 다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죠
땀에 졋은 옷을 갈아 입을려고 옷장으로 가서 옷을 가라입는데 너무 화가나서 나무로 된 옷장을 손과 발로 사정없이 쳤고 옷장을 다부수고 나니 정신이 조금 들더군요 주먹이 많이 까여서 피가 나기 시작했고 붕대로 감고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 근무를 하고 다음날이 되니 손이 많이 부어오르더군요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보니 손가락 뼈가 부러져 있어서 일도 못하고 한달 정도 고생한 적이 있네요
지금은 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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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14-11-25 08:50
   
참 미친 새끼들 많네요...
어떻게 칼을...
디자이너 14-11-25 09:02
   
꺼내줘서 고맙다고 사례는 못할망정...
기술직 이렇게 막대하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그노스 14-11-25 09:02
   
제가 다 화가나 부들부들 떨리네요. 더 화가 나는건 이런 놈들이 한국에서 절대 소수가 아니란 얘깁니다.
캐나다에선 99.9프로가 구해주셔서 감사하다 할겁니다.
많이 배우고 부유한 사람들 일수록 더 그렇게 하지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라고 말하는게 습관인 그 나라 선진 풍습 따라가려면 졸부근성 못버린 한국은 시간 좀 걸릴겁니다.

문제는 일반 서비스업이나 기술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천시하는 이 나라 풍습입니다. 자기가 돈 좀 더 많으면 함부로 해도 된다는 천하디 천한 습성 못버리는게 문제지요. 캐나다에서는 벤츠모는 ceo 가 막노동하시는 분들께도 예의바르게 대하는게 당연한것처럼 우리는 언제쯤 이런 계급사회를 탈피할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용팔이 14-11-25 09:04
   
캐나다인들 미안하다 고맙다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하는 사람들인듯 ㅡ.,ㅡ 일본인보다 더함
     
자유보이 14-11-25 10:11
   
계급사회가 아니예요...그냥 갑질이지...

조금만 자기가 우위에 있어도 그런사람이 널렸어요..
가령 계급이 낮아도...어디 식당이나.가서 밥 한끼 먹으면서..갑질하는 쓰레기들 넘칩니다..
그냥 국민수준이 낮은거지..
들기름 14-11-25 09:35
   
참 험한 경험 하셨네요. 자식이 한밤중에 엘리베이터 안에 갇혀있으니 마음이야 급하겠지만
자기 마음 급하고 여유 없는 걸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막 거칠게 표출을 해야 자기 자식사랑이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날 밤의 그 애비 행동은 님께만이 아니고 자식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았을 겁니다.
가가맨 14-11-25 09:52
   
저는 님처럼 왠만한건 참다가..한번눈돌아가면 정말 죽여버린다 생각하고 한번 싹다 뒤짚어요..

신기한게 뭐냐면

한번 그렇게 하면 대접이 달라집니다...

사람은 참아야될대 참아야되지만 한번쯤은 눈돌아가서 사람하나 죽인다고 생각하고 패거나 때려부시거나 해보세요...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들한테는 궂이 지켜줄 필요가 없습니다..
     
자유보이 14-11-25 10:14
   
그거야 일상 생활에서의 일이고...

님이 서비스업에 종사하면, 짤리거나 망하겠죠...
그리고 충고하는데..님같은  성격의 사람이 위의 칼든 사람같은 진상짓 합니다..대부분...
목소리 크면, 다 해결되겠지 하는 사람들이..다 진상임..
          
가가맨 14-11-25 11:13
   
님같은 분이 저한테 진상부리면 뚜드려 맞겟저...

세상살다보면 참다참다 정말 이러면 안되겟다싶은 순간이 오저...

그때 참을 필요없어요...

그리고 님이 생각하는 그런 ㅄ은 아니고...님보다 법도 훨씬 많이 공부햇고...남한테 헤꼬지하는거 제일 싫어하고 그런스타일임..친한사이에서는 호구스타일..퍼주고 그런스타일인데..먼저 내가 이만큼 하고서 요구하고 부려먹는 스타일이라서..

어쨋든 살면서 그런경우 딱 두번 잇엇습니다...

특히 그때가 또 신기한게 나름 내가 경제적으로 또 없을때 여러가지면에서 정신적으로 힘들때...그런경우를 당하게 되더라구요... 눈 돌아가면 진짜 보이는게 없구나 깨달앗고...그전에는 그런거 다 구란줄 알앗는데...어쨋든..

지금도 누구하나 걸리면 깽값물어준다는 생각갖고 살고잇구요...내가 꿀릴게 없고...남한테 해끼칠거면 그정도 각오는 해야저...
rainfallen 14-11-25 12:55
   
그런데 왜 엘레베이터가 고장이 났죠?? 딸이 엘레베이터안에 갇혀있고 저게 떨어질까봐 불안한 입장이었으면 그분 입장에서는 애가 탔을 법도 한데...거품님 입장에서는 열받고 황망했을테고..
문제는 아파트 관리업체가 원인제공;;
요즘에 엘레베이터에 사람 갇히면 관리업체 고소당해요, 해당 유지보수업체까지.
물론 거품님은 애꿎게 뺨맞은 경우죠.
그린박스티 14-11-25 13:06
   
저 쓰레기 남자도 웃긴게.. 엘리베이터에 같혔을때. 119에 전화를 하지.. ㅡㅡ; 저거 잘못 했다간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사람이 위험 할 수도 있는건데 말이죠...
     
rainfallen 14-11-25 13:27
   
맞는 말씀입니다
지해 14-11-25 13:28
   
못한다고 꺼내주지 말아야 할것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