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4-11-25 10:47
제가 겪은 어떤 일화
 글쓴이 : 하늘꽃초롱
조회 : 974  

제가 컴퓨터 AS를 하며 많은 고객님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별의별 고객님들 다 계시죠.
 
조금 오래 되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진상 고객님 한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강북구에  이름있는 모 45평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고객님 이셨는데요.
 
컴퓨터가 안된다고 출장 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서보니  그래픽카드가  나갔더군요. 거기에 악성코드 등으로 윈도우를 재 설치 해야 할 상황
 
고장 증상을 말씀드리고  시간이 좀 걸릴거라 하였죠.
 
부품을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하게되면  추가비용 으로 1만원이 더 들어 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잘난  아줌마  왈   반말로   넵둬   가져가면 뭐 바꿀려고.... ㅡㅡ;;
 
알겠습니다. 그럼 다른 곳 연락하셔서 수리하십시요.
 
그 아줌마  왈 이 컴퓨터 200만원 넘게 주고 용산 유명업체에서 특별히 조립한거야.(내가 볼땐 더블로 바가지 썼드만 ㅡㅡ;;) 너 고장도 아닌데 고장이라고 사기치는거 아냐?????
 
아무리 내 인상이 좋지 않기로 그런 말 들으니 화가 머리 끝가지 나더군요.
 
아줌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그렇게 싸가지 없게 반말 하는거 아닙니다.
 
그랬더니 내 남편이 누군줄 알아 하며 남편 자랑에 별의별 욕이 다 나오더군요.(남편 뭐하는 사람인줄 알죠)
 
하도 화 나기에  당신 남편이 잘나봐야 서민들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직자 라는거 다 아니까 이딴식으로 살지마쇼.
 
별 거지같은 미친 여자 다 보네 하고 나와 버렸죠.
 
그런데  저녘에 경찰이 왔더군요. 신고가 들어왔다고요.
 
혹시나 해서 변호사로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해두고 경찰과 동행해서 가니 그집에 cctv가 있었나 봅니다.
 
그 남편이란 사람과 마누라가 있고  마침  제 지인분도 바로 오셨더군요.
 
경찰(형사) / 지인변호사 / 저 / 남편.여자   보는데서 녹화된거 돌렸습니다.
 
불과 얼마 안되는 분량이라 금방이죠.
 
제 지인분이 보더니  OO야  고소는 너가 해야겠다 하시더군요.
 
그 여자 남편도 꿀먹은 벙어리고  경찰(형사)들도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 아줌마 쳐다 보다군요.
 
경찰이 어떻게 할거냐  나한테 물어 보기에 들으라고 한소리 하고 그냥 나온 일이 있어요.
 
미친 개한테 물렸다 셈 쳐야지 어쩌겠어요.
 
그 여자도 대학원까지 나온 여자이고  집안도 빵빵한 집안으로 그 동네 유명한 집이죠.
 
그때 느낀점이 하나 있죠.
 
부자건 가난하건  배우건 못배우건  인간 쓰레기와는 아무 관련 없다는 것과  쓰레기가  많이 배우면  썩은 시궁창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인간 쓰레기는  차라리 못배우면 피해라도 덜 주지만 많이 배우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준다는 것
 
그때 생각하니 이젠 웃음밖에 안나오네요.ㅡㅡ;;;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황금의사자 14-11-25 11:47
   
ㅋ 참길 잘하셨습니다..
당근당근 14-11-25 11:52
   
미친x
SRK1059 14-11-25 12:25
   
제가 보기엔
그 여자 분이 낮은 위치에 서는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그런 듯 합니다.
집안이 빵빵하다고 그러고, 남편도 공직에서 꽤 잘나가는 자리에 있는 듯 하고
현재 사는 것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
게다가 가방끈 까지 길다면

살아 오면서 낮은 위치에 있어보지 않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늘 내려다 보면서 지냈기에
안하무인 격의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극약 처방도 가끔 필요합니다.
자신이 늘 다른 사람의 위에 존재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사람이 조금은 겸손해 집니다.
그러니, 그 당시에 명예 훼손이나 기타 건으로 고소를 해서 고생을 좀 시켰어야
그나마 조금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겁니다.

물론 인격 자체가 개차반인 사람은 어찌 해도 소용이 없기는 합니다만.
     
하늘꽃초롱 14-11-25 12:54
   
남편 때문에 참았죠.
경찰서 가니 그여자가 지 남편에게 저넘이 나한테 욕하고 막말했어 그러니 남편이 조용히하라며 일단 보고이야기 하자고 자기 마누라 핀잔 주더군요.(남편은 자기 마누라 그런 성격 아는 듯 하더군요)
거기에 그여자 고소해봐야  전혀 고쳐질 여자가 아닌 것으로  형사들도 대충 아는 눈치...ㅡㅡ;;;
제 생각에는 집안에서 막내 딸이라 오냐오냐 하며 그렇게 키운 듯 하더군요.
satima 14-11-25 12:26
   
상식없는 인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갑네요..
rainfallen 14-11-25 12:47
   
글쎄;; 진짜 좋은 집안에서는 그렇게 교육 안시키죠.  뭔가 허세인 듯..졸부집 딸이거나 그런거겠죠,
좋은 집안 자식이 내 남편이 누군줄 알아? 이러진 않을텐데 ㅋ;
암튼 요즘 무개념들 정말 많아지네요..
     
하늘꽃초롱 14-11-25 13:00
   
먼저 좋은 집안 과  잘사는 부잣집은 틀리죠.
그 여자  친정 집안의  부잣집이기도 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상당히 예의바르고 좋아요.
그리고  그여자 나이에(50중반) 대학원까지  나왔다는 것은 집이 괜찮은  집이였을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여자  동네에서 좀 유명해요.(시장 상인들이 물건 팔면서도 꺼려하는...)
지해 14-11-25 13:23
   
공부가 인성을 가늠하지는 않죠
얼렁뚱땅 14-11-25 13:50
   
막내딸이라 가족들이 싫은소리 한번 못하고 키웠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