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컴퓨터 AS를 하며 많은 고객님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별의별 고객님들 다 계시죠.
조금 오래 되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진상 고객님 한분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강북구에 이름있는 모 45평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고객님 이셨는데요.
컴퓨터가 안된다고 출장 와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가서보니 그래픽카드가 나갔더군요. 거기에 악성코드 등으로 윈도우를 재 설치 해야 할 상황
고장 증상을 말씀드리고 시간이 좀 걸릴거라 하였죠.
부품을 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하게되면 추가비용 으로 1만원이 더 들어 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잘난 아줌마 왈 반말로 넵둬 가져가면 뭐 바꿀려고.... ㅡㅡ;;
알겠습니다. 그럼 다른 곳 연락하셔서 수리하십시요.
그 아줌마 왈 이 컴퓨터 200만원 넘게 주고 용산 유명업체에서 특별히 조립한거야.(내가 볼땐 더블로 바가지 썼드만 ㅡㅡ;;) 너 고장도 아닌데 고장이라고 사기치는거 아냐?????
아무리 내 인상이 좋지 않기로 그런 말 들으니 화가 머리 끝가지 나더군요.
아줌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그렇게 싸가지 없게 반말 하는거 아닙니다.
그랬더니 내 남편이 누군줄 알아 하며 남편 자랑에 별의별 욕이 다 나오더군요.(남편 뭐하는 사람인줄 알죠)
하도 화 나기에 당신 남편이 잘나봐야 서민들 세금으로 먹고사는 공직자 라는거 다 아니까 이딴식으로 살지마쇼.
별 거지같은 미친 여자 다 보네 하고 나와 버렸죠.
그런데 저녘에 경찰이 왔더군요. 신고가 들어왔다고요.
혹시나 해서 변호사로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해두고 경찰과 동행해서 가니 그집에 cctv가 있었나 봅니다.
그 남편이란 사람과 마누라가 있고 마침 제 지인분도 바로 오셨더군요.
경찰(형사) / 지인변호사 / 저 / 남편.여자 보는데서 녹화된거 돌렸습니다.
불과 얼마 안되는 분량이라 금방이죠.
제 지인분이 보더니 OO야 고소는 너가 해야겠다 하시더군요.
그 여자 남편도 꿀먹은 벙어리고 경찰(형사)들도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그 아줌마 쳐다 보다군요.
경찰이 어떻게 할거냐 나한테 물어 보기에 들으라고 한소리 하고 그냥 나온 일이 있어요.
미친 개한테 물렸다 셈 쳐야지 어쩌겠어요.
그 여자도 대학원까지 나온 여자이고 집안도 빵빵한 집안으로 그 동네 유명한 집이죠.
그때 느낀점이 하나 있죠.
부자건 가난하건 배우건 못배우건 인간 쓰레기와는 아무 관련 없다는 것과 쓰레기가 많이 배우면 썩은 시궁창이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죠.
인간 쓰레기는 차라리 못배우면 피해라도 덜 주지만 많이 배우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준다는 것
그때 생각하니 이젠 웃음밖에 안나오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