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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5 00:20
물리다 라는 표현이 사투린가요?
 글쓴이 : SeanLennon
조회 : 2,511  


 그 예를들어 스파게티가 물린다 처럼

 지겨워지거나 싫증날때 물린다라고 하잖아요??

 전 이걸 20살 넘어서 처음들어서 사투리인줄 알았는데

 서울애들도 쓰더라구요;;

 이거 표준어인가요 사투리인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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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14-11-25 00:23
   
물리다
[동사] 다시 대하기 싫을 만큼 몹시 싫증이 나다.
     
Gemini 14-11-25 00:30
   
물리다의 경상도 사투리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비슷하게 쓰이는건 대구쪽이 지겹다 를 "지엽다" 로 쓰는것정도 외엔...
그리고 경상도사투리라고 해서 단어자체가 완벽하게 다른건 일본어 섞인거 외엔
아마 지금은 대부분 잘 쓰이고있지 않을겁니다...저기 깡촌에 가면 모를까 ㅎㅎ
대부분 억양과 어말어미라고 하나?
끝맺음 등에서 차이가 조금씩 있죠.
요즘 경상도 사투리는 좀 큰도시 사람들이 쓰는말은 서울사람들도 무리없이 알아들으실거임.
덤벨스윙 14-11-25 00:24
   
표준어입니다.
들풀 14-11-25 00:24
   
표준어일껄요;; 싫증난다는 표현 아닌가;;
어썸 14-11-25 00:24
   
그건 저도 많이 쓰는데..
국어사전에도 나와있네요.

동사

「…에/에게」 다시 대하기 싫을 만큼 몹시 싫증이 나다.

세 끼 꼬박 국수를 먹어서 이젠 국수에 물렸다.
옛날 이야기를 그만큼 들었으면 물릴 만도 하겠네.
아무리 좋은 구경이라도 밤낮 보면 물리고 만다.
후롱 14-11-25 00:31
   
생각해보니 주위 지방친구들이 많은데 불리다 라고 말한적은 한번도 들은적은 없는거 같네요 ㅎㅎ
Atomos 14-11-25 00:39
   
표준어이지만 오히려 서울에서도 잘 안 쓰는
지금은 진짜 오리지날 토박이들이 쓸만한 표현이죠
그래서 사투리인가 오해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는 거 같음
마왕등극 14-11-25 00:51
   
제 나이대에서는 많이 쓰는  말인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은가 보군요.

일단 표준어고, 일상에서는

'매일 라면만 먹으면 물리지 않냐?'라든가 '그렇지 않아도 물려서 더 이상은 못 먹겠다.' 등으로 쓰입니다.

단, 술에는 안 쓰고, 안주에는 아주 가끔씩 씁니다.

소주는 이제 물렸다. 보다는 소주는 이제 싫증났다. 질렸다. *아무리 지겹고 싫증나도 술에는 관대한.... ^^;;;

닭꼬치 좀 그만 시켜라. 아주 물리겠다. 정도겠죠.

충청도(다른 지방은 잘.... )에선 어르신들께서 어말 어미로 사투리를 붙여 쓰는 경우가 많아 사투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야 야, 일 좀 그만혀. 아주 그냥 물리긋다. 라든가.

밥상이 이게 뭐여! 허구헌날 풀뿌리만 캐오니 밥상이 물리것네! 같은 표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