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 속에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상황은 항상 반복되어져 왔습니다.
그 속에서 가해자가 스스로 공교육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포괄적으로 본인들을 자성하고 자아비판하는
경우는 제가 알기론 독일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언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자학이나 압박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전반적으로
본인들에게 유리한 역사를 부각하는 건 십분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독일이 주위의 서방연합군과 왕따가 되다시피하여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또한 주변국가
의 힘이 전세계적으로 크지 않았더라면, 외부의 압박 없이 본인들 스스로 자아비판하는 교육을 했을까
란 의문점이 듭니다.
만약 독일이 전후에 자신들의 생계와 정치, 교육 전반적인 부분에서 이웃 국가들의 감시 없이 보통 국가로
남았을 때 과연 제대로 본인들의 죄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게 우리가 논리적으로 엄한 잣대를 내세울 수 있었을까 고민도 생깁니다.
어떤 면에선, 독일에게 고마운 것도 있고 일본 패망시 주변국가들의 힘이 없어 일본을 정치,경제,역사면으로
구조조정하지 못한 우리 스스로가 안타깝기도 합니다.
뭐랄까? 따지고 보면 그냥 과거로 치부하고 넘길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독일이란 존재가 있음으로
일본을 바라보는 우린 마냥 불쾌하기만 합니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이상적인 선례를 만들어 준
독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양비론을 들이대는 일본을 두고 볼 수가 없죠.
저로서도 실제 사례가 있는데 일본 너희들은 왜 못하냐라고 손가락질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느끼기론 몇 세대 후에도 이런 이야기들은 끊이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