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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23 16:12
[장문] 아키야마 요시히로에 대한 단상.txt
 글쓴이 : 하얀너구리
조회 : 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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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야마의 혈통은 100% 한국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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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재일 3세 추계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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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대한민국 수영국대 출신 한국에서 나고 자란 순혈 한국인 유은화씨.

이 2명의 '한국인'이 일본에서 평생 거류 할 것을 결심하며 아키야마를 낳았죠.

아키야마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도한했을 때 한국어가 아주 서툴었다고 합니다.


추계이는 재일 3세니까 확실히 쪽바리어가 훨씬 더 편할테지만 


유은화는 어째서 모국어가 서툰 일본어로 아키야마를 양육한 것일까요? 


혼혈도 아닌 부모 모두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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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국가에 대한 뜨거운 충성심과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모따를 위시한 K리그의 브라질 스타 플레이어가 특별귀화를 통해 

여러차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하려 했지만 번번히 좌절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실력은 차치하고 언어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문제 무엇보다 정서적 괴리감이 한 몫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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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야마는 성인이 되어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이 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이때 그는 한국어가 매우 서툴어서 본인은 물론이요 코칭 스태프와 동료 선수들도 힘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이걸 국민 정서상 그리고 대표팀 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겠나요?

무엇보다 정서적 괴리감이 상이하여 한국인 동료들을 그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아키야마 역시 동화 될려는 노력이 부족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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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語라는 건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자 정신세계의 총합입니다.

모국어가 같다는 거 바로 이러한 가치관과 정서를 공유한다는 뜻이죠.

아키야마는 어렸을 적 부터 태극마크를 다는게 꿈이었다고 하면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까요?

메트 위에서 구르기만 굴렀지 그가 정말 '대한민국 대표'가 될 준비를 성실하게 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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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땃는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가 한 명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공상정. 

주한 화교 3세 출신이고 아버지 어머니 모두 다 화교 2세 한국인의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죠.

그녀는 강원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그녀 스스로 정체성을 한국인의 

그것과 동일하다고 언제나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그녀가 특별귀화를 통해 국가 대표팀에 선발 되었을 때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그녀는 나이 또래는 물론이고 등록된 여자 선수들중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둘째, 모국어는 물론 한국어이며 한국의 초중고 과정을 이수하여 한국인 동료와의 위화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죠.

아키야마와 공상정의 차이입니다.


제가 이 글을 게시한 건 대한민국 유도협회의 모종의 담합과 비리를 옹호할려는 것이 아닌 

안타깝고 슬픈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소견을 제시하고자 함입니다.

만날 일이 있겠냐만은 추계이씨를 만나면 정말 여쭙고 싶어요.

어째서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 배우자를 일본에 데려와서 같이 살았으며

당신들의 2세를 어째서 일본인에 가깝게 양육을 시켰냐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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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너구리 14-11-23 16:14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성의법칙 14-11-23 16:17
   
이해가 되네요.
하늘꽃초롱 14-11-23 16: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하는 것이지요.
특히나 다른 나라와는 달리 열도와 얽히면 우리나라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렵지요.
긴양말 14-11-23 16:19
   
자신들이 뼈 묻을 곳의 언어와 관습의 습득이 우선입니다.. 한국어는 옵션이 되야 하고요.. 관념적으로 우리 혈통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모른다고 많은 질타가 있는데.. 2세 3세는 그들이 태어나 자라고 또 죽을 곳이 그들의 삶의 터전이죠...그 곳이 우선시 되는 것은 당연하고요..
     
관성의법칙 14-11-23 16:22
   
그러고 보면 이자스민같은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었는지..ㅡㅡ;;

하는 짓을 보면 한국인이 아니라 그냥 필리핀정치인같음..
          
ㅁㄴㄴㅁㄴ 14-11-23 16:23
   
비례대표 이니까요...
               
관성의법칙 14-11-23 16:25
   
알긴 알지만, 갓 이민온 외국인에게 맞길 자린 아닌듯 해서요.
                    
허스키슛 14-11-23 16:28
   
다문화정책의 얼굴마담이 필요했으니까요 ..
                         
관성의법칙 14-11-23 16:32
   
얼굴마담이란 생각자체가 잘못된거 같음.
                         
허스키슛 14-11-23 16:40
   
얼굴마담에 꼭두각시 맞아요
비례대표 성격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문화정책의 본질을 아신다면 더더욱 이해하실테고.
절대 막아야할 정책중 하나죠.
                         
관성의법칙 15-01-05 15:18
   
얼굴마담이 필요하고 자시고가 제 말의 본질이 아니라

한국에서 나고자란 외국인이 아니라 다 커서 한국에 온 한국의 정서를 완전히

익히지도 못한 상태의 외국인을 정치에 끼워놓은것이 잘못이란 말임..

뭔말인지 이해갑니까?
공생민진 14-11-23 16:33
   
잘읽었습니다.

부모님입장에선 아들이 살아갈 사회의 언어인 일본어를 가르치는게 최선이었겠죠.

그것에 대해선 누가 뭐라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재일운동선수의 이야기는 추성훈이나 이충성 같은 여러 예가 있는것으로 아는데요

그들이 아직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한 "재외국민"으로써 우리가 노력해야할 부분이

있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크루 14-11-23 16:48
   
“아키야마씨,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한국 중 어느 나라의 영토라고 생각합니까?”

“어려운 문제군요. 개인적으로는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우리 모두의 것 아닙니까!”
끄으랏차 14-11-23 16:49
   
전 한국어가 서툰게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한국 내에서도 태어난 곳을 떠나서 사투리 억양 심한데에서 한참 생활하게 되면
이미 언어습관이 거의 완성된 성인의 경우에도
본래 쓰던 사투리 억양이 어색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같은 나라 말에서도 그럴진대
타국어라면 더더욱이나 피할수 없는 문제죠

그리고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언어로 대물림 되는건 아닙니다.
아니 기본적으로는 할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부모보다 사회의 언어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과거에 부모의 언어가 대물림 되었던건 부모와의 시간이 그 만큼 많았기때문인데
현재에는 부모보다 사회에서 머무는 시간이 어린아이 조차도 상당하기때문에 피할수 없는 현상입니다.
일본에서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오래 살아왔으면 충분히 한국어가 어색해질수 있습니다.

부모가 한국어를 쓰니 부모가 일부러 외국어를 권장하지 않은 이상 자녀가 당연히 한국어를 잘할거라는건 착각입니다.
그런 의견인 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하루에 부모님이랑 얼마나 대화하시는데요?
바깥에서 하는 대화의 1/10 은 하십니까?
챔프 14-11-23 17:06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겨리 14-11-23 17:15
   
비교대상이..
감나무 14-11-23 17:29
   
일본인을 왜 추성훈이라 불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