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인구 2016년 정점…2017년 고령사회 진입
취업자 2027년부터 감소…전체 인구 2031년부터 줄어
(세종=연합뉴스) 이상원 박용주 김승욱 차지연 기자 = 내년부터 여성인구가 남성보다 많은 '여초'(女超)시대가 열리는 등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대변혁이 시작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오는 2016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며 2017년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총인구 대비 14% 이상되는 고령사회가 된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2060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0.8%로 떨어지고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168%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여성인구는 2천531만명으로 남성인구 2천530만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아선호 사상이 강했던 한국에서 남녀 인구의 역전은 정부가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여성인구는 2031년 2천626만명을 정점으로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남성인구는 2029년 2천591만명을 정점으로 2030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