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기본적으로 공산독재 국가요. 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민중의 봉기지. 민주활르 요구하는 민중 봉기. 지난 천안문사태 때 공산당 정권은 죽다 살았소. 다행히 2차 봉기가 안 일어났으니 망정이지 잘못되었으면 공산당은 없어졌을지도 모르는 거요.”
“1919년 한국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구에서는 5.4운동이 일어났소. 한국에서 중국으로 민중 봉기가 수출된 거지. 지금 중국은 온 사방이 비민주 국가로 둘러싸여 있소. 그러나 북한이 붕괴하면 중국은 세계에서 민주화 봉기를 가장 잘 일으키는 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게 되는 거요”
“인터넷도 제한하는 나라니 한국과 국경을 맞대는 걸 생리적으로 싫어할 테지, 공산당 지도자들은”
“중국이라는 나라는 기본적으로 특징적 모순이 있소. 변방의 수많은 소수민족과 압도적인 인구수라는 대단히 통제하기 힘든 요소를, 공산독재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을 통제해야만 가능한 이념으로 붙들고 있단 말이오. 게다가 겉으로는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척까지 하고 있지. 언제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는 폭탄을 들고 있는 셈이오.”
“그 폭탄은 여태껏 중국 정부가 보여온 강력한 이미지로 지탱되고 있소. 그런데 중국 정부가 반세기를 형제처럼 지내온 북한을 포기한다? 그러면 그 폭탄은 즉시 터지는 거요. 소수민족들은 죄다 독립을 부르짖으며 떨어져 나가고 민중들은 자유를 외치며 봉기해요. 공산당 정권은 그 순간 끝이오. 그게 그들이 베이징을 폭격당해도 참을 수 있지만 북한을 공격당하는건 견디지 못하는 이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