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혼자 밥 먹는걸 즐기는 사람입니다.
혼자 먹으면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도 되고
메뉴 선택의 폭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그룹에서 혼자서만 빠져나와 따로 먹으러 가는건 아닙니다.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할떄는 항시 같이감;)
식당에 민폐를 주는것도 싫어해서
바쁜 시간대는 되도록이면 피해서 가고~
항상 가장 구석진 자리에 앉습니다.
오늘 점심도 혼자서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가형 스파게티집)
그떄......무슨 소리가 들리더군요
"와 대박...이런 곳에서 남자 혼자서 먹다니 레알 막장이다.'
저는 뭐 다른 사람에게 하는 소리인줄 알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주변의 시선따윈 개무시 하는 주의임;)
그러다 목이 마려워서 물를 뜨러 갔었습니다.
(셀프임;)
그리고 물를 가져와서 앉을려고 할려는찰라...
"혼자서 이런 곳에도 오고 아싸인가봐 그치?'
"뭔가 사정이 있겠지, 그래도 진짜 불쌍해보인다.'
자기들딴에는 소근거렸었지만....
바로 옆~옆~뒤라...다 들리더군요...
그래서 주변을 둘러 보았는데 혼자 먹는 남자는 저 혼자밖엔 없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무시하고 먹었습니다.
다 먹고 갈떄 그 여자얘들이랑 눈이 마주쳤었는데...
여자얘중 한명이 절보고 킥~킥 거리며, 입을 가리면서 웃더군요
좀 빡쳤었지만...
사내가 고작 계집을 상대하는건 썩 내키지가 않아서 걍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