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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7 21:02
옛날에 낫으로 풀 베다가 뱀 머리도 싹둑...
 글쓴이 : 선괴
조회 : 1,805  

했다는 게 정말인가요?
낫으로 풀 베고 있는데 뱀이 머리 치켜들고 있다가 쌱 베여서
맛있게 뱀 고기 구워먹었다고 제가 아는 분이 그러셔서요.
이게 허풍인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는건지....
농담인거 같기는 한데. 진짜 그 시절엔 그랬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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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뽐뿌뿌 14-10-07 21:04
   
뱀고기를 어떻게 먹어요 회충덩어리 ㅡ.,ㅡ
     
나이thㅡ 14-10-07 21:04
   
일단 피를 다 뺀다음에 강한 불에 귀워 먹어야된다는데
     
달패 14-10-07 21:26
   
죄송합니다.. 불에 구워먹습니다.. 맛은 뱀마다 틀리겠지만 명태를 불에 구운맛입니다..
     
선괴 14-10-07 21:42
   
뱀의 몸에 그런 게 많다는 소리는 들었죠.
체야 14-10-07 21:05
   
장미칼도 아니고 머리가 베일까요 ;
     
하린 14-10-07 21:06
   
요즘 시중의 철물점에 파는 왜낫은 힘들고...
옛날 대장간에 팔던 조선낫은 잘 날 세워서 휘두르면 충분히 뱀 정도는 뎅강 입니다.
숲속의신화 14-10-07 21:12
   
조선낫으로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선괴 14-10-07 21:48
   
조선낫이란 말이죠.
달콤한로케 14-10-07 21:17
   
날 잘세운 조선낫 이라면....뭐.......이건 칼대신 충분히 무기대용으로 사용했을 정도니..
     
선괴 14-10-07 21:43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애연가 14-10-07 21:27
   
저 군생활 할때 우리소대 선임병이 제초 작업중에 꿩 잡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풀베고 있는데 꿩이 알을 품고 있었는지 걍 낫에 찍힌거죠
jclulu 14-10-07 21:33
   
옛날에 시골에 놀러갔다 동네 할아버지께서 구워 드시는데 한 입 얻어 먹은 기억이....^^

껍질 벗기고 피와 내장?을 빼고 잘라서 석쇠 위에 올려서 굽더군요....맛은 기억이 가물가물....
     
선괴 14-10-07 21:44
   
음..
글고 보면 뱀고기 전문집은 못본 거 같네요.
공갈탄 14-10-07 21:34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같습니다....
     
선괴 14-10-07 21:45
   
네. 그렇네요. 다른 분들 의견을 들어보니.....
붉은밤 14-10-07 21:37
   
낫질이 엄청 전광석화 셧나봐요^^;;;;
     
선괴 14-10-07 21:46
   
그분 몸만 보면 그렇게 빨리 움직일 거 같진 않지만요.
아니, 낫 사용하는 거 뿐이면 다른가 싶기도 하고.
끄으랏차 14-10-07 21:39
   
풀도 그냥 낫질만 하면 안 잘리기때문에 다른 손으로 잡아서 고정하고 낫질해야되요
낫은 칼처럼 휘두르는게 아니라 잡아당기는 식으로 하기때문에
고정 되어 있지 않은건 찍힐순 있어도 잘리는건 좀 힘들죠

더군다나 눈 위치가 정말 베는곳 바로 위에 있게 되서요
뱀이 있었으면 못 보는게 더 이상합니다.
     
선괴 14-10-07 21:47
   
그렇군요.
     
달콤한로케 14-10-07 21:47
   
왜낫의 경우 윗둥을 잡고 당기듯이 낫질을 해야 하지만 조선낫은...원채 중량이 나가기에..

찍는 용도가 아닌 그냥 휘둘러서 베기가 가능할 정도라 가능할거 같습니다
          
끄으랏차 14-10-07 21:55
   
나무 자르다 그랬으면 이해하겠는데
풀은 그게 아녀요.
풀을 손으로 안잡고 낫으로 베기 힘든 이유는
풀이 버티는 힘이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건드리면 누워버리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버티는 힘이 있어서 조선낫으로 막 휘둘러도 잘려요
풀은 닿이는 순간 누워버리기때문에 그러면 안잘려요.

안 잡고 자를려면 낫 중량의 문제가 아니라 속도의 문제예요
눕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휘둘러야되요.

반대로 잡고 자르면 그냥 슥 대고 살짝 당겨도 잘려요.

중량의 문제가 아닙니다.
               
달콤한로케 14-10-07 21:56
   
제가 풀얘기 했나요??그리고 물어보는 것도 뱀인디 뱀은 충분히 잘립니다

농사지으시는 저희 작은아버지도 이렇게  우연히 뱀잡아 뱀술 많이 담그십니다+_+
                    
끄으랏차 14-10-07 22:01
   
네 본문 쓰신 분이 풀 베다 뱀 머리를 잘랐다고 하셔서
풀 얘기 했습니다.

애초에 그냥 자세 자체가 뱀이 있으면 못 보기 어려운데
못 보고 잘랐다는게 이상하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농사지으시는 작은 아버지가 그러셨다고요?

저는 어렸을때 제가 농사를 지어봤습니다.
꾸암 14-10-07 21:39
   
참 옛날이네요. 시골 외삼촌댁에 놀러갔는데 그러네요.집뒷마당 한켠에 못보던 구멍을 발견했는데 직감으로 낫을들고 보던중 뱀이 머리를 내밀더랍니다.쑤욱내밀때 낫을 휘둘러 머리를 잘랐는데 좀있다 또한마리가 나오더니.. 댕강 ..계속해서... " 쑥"댕강" "쑥"댕강" 쑥댕강" "쑥"댕강" 새끼였는지 작은것들 합해서 9마리 뱀 목을쳤다는..시골어투로 담담하게 말슴하시는데 놀라기도하고 웃기기도했던기억이나네요.
     
선괴 14-10-07 21:47
   
와..
요즘엔 그런 경우 거의 없겠죠.
선괴 14-10-07 21:42
   
음..
결론적으로 요즘 낫이 아닌 조선 낫을 날카롭게 간 거라면 충분히 가능하고 그런 사례도 있단 말이군요.
알겠습니다.
     
달콤한로케 14-10-07 21:48
   
요즘에도 용도에따라 조선낫 많이 씁니다 다만 보편화된게 왜낫이라 그렇죠~~
가볍고 쓰기 편하니까요~
          
먹물새우깡 14-10-07 22:02
   
가볍고 쓰기 편하기 보다는

낫몸통을 만들때 얇은 철판을 프레스로 찍어서 낫 몸통을 만드므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그러함..
먹물새우깡 14-10-07 21:53
   
위에 댓글 보니 낫질할 때 한 손으로 풀을 잡아서 고정을 해야 베어진다? 그러므로 뱀대가리는 못벨 것이다?

그건 아님..

예전에 풀베기 할 때는 이게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베고 이러면 일이 늦어지니깐

그냥 왼손으로 풀을 잡지 않고 몸을 좀 낮추고 only 오른손으로 속도를 좀 빨리 해서 손목의 스냅 주면서 착착 휘두르면 착착 베어짐..

베어진 풀은 나중에 갈퀴로 모아서 담고...

낫은 날을 그렇게까지 예리하게 세우지 않더라도 일단 구조 자체가 베기에 특화되어 있어서

적당한 속도로 손목스냅 을 주면 굳이 한손으로 풀을 잡지 않아도 풀도 잘 베어짐...이게 능숙해지면 큰 풀이 아니라 잔디밭의 잔디벌초도 낫으로만 가능해짐...물론 요새 공장에서 나오는 왜낫보다 조선낫이 무게가 있어서 이런 짧은 풀 베기에도 훨씬 좋음..

그리고 풀이 키가 크지 않으면 한손으로 풀을 잡고 베려면 엄청 허리아프고 힘들고 속도가 안나서 주로 키작은 풀 벨때는 그냥 오른손으로 손목스냅을 줘서 착착 베면 그냥 착착 베어짐...

뱀대가리?

그거 베는 것은 일도 아님.....

낫질하다 뱀대가리 잘랐다는 말이 절대로 허풍 아님...

여름에 소꼴 벨 때 꽃뱀같은 것은 낫질에 많이 당함...


낫질할 때 뱀대가리를 자를 수 없다는 분은 낫질을 벼베는 낫질만 생각하시는 분들일 듯..

농사지어봤다는 분도 소 꼴은 안베어보신 듯....

벼베는 낫질은 이게 한손으로 잡고, 나머지 손으로 낫을 벼에 대고 당기듯이 해서 베는 것이라

뱀이 있으면 그 과정에서 뱀이 움직이거나 보이니 뱀대가리를 어찌 자르느냐고 생각하는데

풀베는 낫질은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풀이 키가 크면 벼베는 낫질이 편하지만) 풀이 키가 작으면 벼베는 낫질로는 힘들어서 못하고, 한손으로 스냅줘서 속도를 이용해 착착 베는 것임..이 때는 뱀대가리 같은 것은 그냥 베이는지도 모르게 쳐날라감...
SRK1059 14-10-07 21:55
   
풀을 베다가 뱀 머리를 베었다는 말은 좀그렇지만
뱅 고기는 그런대로 먹을 만합니다.
맛은 닭고기 비슷한데, 뱀 특유의 비린내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약간 한약 냄새 비슷하기도 하고.

뱁을 삶아서 그 국물을 주며 닭고기 국물이라고 말하면
잘 모르는사람은 닭을 왜 이렇게 이상한 냄새가 나게 삶았냐며 그냥 속아서 먹을 정도로
닭고기 맛과 비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