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이 날아 옴.
가까운 골 포스트 쪽에 김신욱이 서있음.
김신욱의 헤딩이 걱정스러운 북한 골키퍼는 김신욱 근처에 서서 공을 쳐낼려고 점프했으나
공은 골키퍼를 넘어 한국 선수앞으로 감.
한국 선수가 슈팅함.
북한 수비수가 골라인에 서서 왼팔로 공을 쳐냄.
북한 선수의 핸들링 반칙을 본 한국 선수들은 공의 행방에는 신경쓰지 않고
PK를 얻었다는 기쁨에 모두 두 손들고 환호하며 골 에어리어 밖으로 뛰어 나옴.
그러나 15번 임창우 선수만은 골 포스트 오른쪽 근처에 있다가
북한 선수가 걷어낸 공이 자기 앞으로 오자, 그 공을 그대로 걷어차 골대로 넣음.
주심은 골을 인정.
북한 감독은 PK 상황이라며 대기심과 감독관에게 항의.
결론은 침착하게 끝까지 공을 바라보며 기다렸다가 골을 넣은 임창우 선수와
골키퍼를 유인한 김신욱 선수가 마지막 장면의 영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