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조지 부쉬를 당선시켰던 선거전략가의 네거티브 전략에 관한 방송을 누군가가 짤방으로 편집해 놓은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네거티브 공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당하는 측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미 나쁜 이미지가 굳어진다는 거였죠.
거기서 네거티브 전략에 대한 가장 좋은 대응법은 바로 상대가 공격하는 일에 대해 해명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상대를 공격할 꺼리를 찾아 비난하면서 논점을 바꾸는 거였습니다. 즉 상대가 해명을 하게끔 만들어 공·수를 바꾸는 거였죠.
일본, 대만때처럼 조용히 있으면 또 한국이 매수한 게 사실인양 아시아 사람들 인식이 굳어질 겁니다.
지금 유튜브에서 대응하는 한국사람들만 봐도 태국놈들이 공격하는 페널티논란에 맞냐 아니냐만 따지면서 걔네가 만든 프레임에 끌려 가고 있는데 그렇게 끌려갈수록 한국 = 매수라는 이미지가 이 논란을 지켜보는 사람들 뇌리에 고착됩니다.
태국 니들이야말로 왜 이런 짓을 하냐는 식으로 우리도 다른 부분을 꼬투리 잡아서 동영상 올리며 다른 논란으로 논쟁이 옮겨가게 만들어야 태국의 개소리가 수그러 들겁니다. 이게 심리학적으로 그렇다고 하더군요. 상대가 시비거는 일에 말려 들어갈 게 아니라 우리가 역으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시비를 걸며 대응해야 이 논란이 사라집니다.
태국이 그동안 경기중 보인 비매너나 심한 반칙을 모아 편집한 영상을 만들어서 그걸 가지고 우리가 역공격에 나서야만 태국애들이 해명하는 측으로 바뀌며 이 논란이 수그러들겁니다.
작성일 : 14-10-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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