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남의 반응 의식 많이 하는 이유는(이 사이트의 존재 의의겠지만서도)
사실 아픈 과거 때문입니다.
지난 구한말, 지나치게 눈과 귀를 닫고 쇄국했던 댓가를
일본에 식민지로 전락하는 결과를 겪으며 통감했기 때문이고,
다시는 그런 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해줄까"
물론 너무 눈치없이 마음대로 사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만
남의 비위에 맞춰주려고만 하면, 끝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태국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태국이 한국보고 죽으라고 하면 죽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자기를 먼저 사랑하고 가꾸어야 남이 겨우 인정해주기 마련입니다.
세상 살아보면 내가 쓰러지면 절대 남이 손내밀어 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야만 합니다.
국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쓰러트리기 위한 존재입니다.
흔히 '국뽕' 이라고 하는 자기 자부심.
세상에 국뽕이 없는 나라가 없습니다.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기타 등등 여러나라의 반응을 보고
저들은 저런 식으로도 생각할수있구나.. 라는 걸 깨닫고
타산지석으로 삼는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러나, 상대가 한국을 비난한다고 해서
잘못을 우리에게서 찾는 것을
무슨 고상한 사고인양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거야말로 그들이 원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나약함을 드러내, 남이 나를 짓밟도록 유도하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한국이 상대국에게 되도 않는 비난 받는 것은 점잖게 이해해야 한다고 하면서
막상 개인적인 차원에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모욕을 주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개인 한명이 무슨 한국인을 대표하는 마냥
한국인 전체가 참아야한다느니, 이해해줘야한다느니 하는 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제넘은 짓이라고 봅니다.
중국인도, 일본인도, 태국인도, 미국인도, 대만인도
누구나 다 자국에 대한 강한 자존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족주의는 낡은 사고가 아니라, 앞으로도 이들 국가에 맞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반응에 너무 무지하지는 말되,
때때로 상대의 되지도 않는 억지 반응에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다 봅니다.
그럴때는 과감하게 무시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같이 반응해줘서 세상 전체가 알고 이슈화되어서 퍼지는 것.
그거야말로 오히려 상대쪽에서 바라는 일일테니까요.
처세술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복수는 분함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가
나중에 복수를 가한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도록 복수하는 것이라구요.
상대와 적대감을 표면에 드러내놓고 흙탕물 속에서 같이 멱살잡고 뒹구는 건
승리, 패배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도 어느정도 피해를 입는 어리석은 선택이라구요.
일일이 상대의 반응에 대응하는 것은 그런 종류의 어리석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