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B발표 nomianl GDP 1960년 이후를 본다면
Thailand |
101 |
108 |
114 |
118 |
126 |
138 |
161 |
167 |
175 |
187 |
China |
92 |
76 |
70 |
74 |
84 |
97 |
103 |
95 |
90 |
99 |
United States
|
2,881 |
2,935 |
3,108 |
3,232 |
3,423 |
3,665 |
3,972 |
4,152 |
4,491 |
4,803 |
Spain |
396 |
450 |
519 |
608 |
673 |
772 |
887 |
967 |
952 |
1,078 |
사태가 이럼. 숫자 순서는 1960년~1969년까지의 GDP수치임 (PPP아님)
그 당시 최고국민소득이었던 미국과 중위소득이었던 스페인의 국민소득이 저렇다는 말.
1) 그 당시 세계평균에 비추었을때 동남아나 한국이나 둘다 못사는거임. 그러니 '못 살게 된 이유' 같은걸 묻는건 별 의미없음.
2) 동남아가 우리보다 잘살았는가의 여부는 필리핀에 한정되어서 떠들 수 있음. 그것도 1960년대만 한정되고 1970년부터는 한국의 국민소득이 필리핀을 넘었음.
2. 이런 통계와 사실과 무관하게 "동남아는 우리보다 잘 살았지 않았나요?" 이런 문장이 나오는 전제와 그 사고구조가 피학적인 위상에 놓여져 있음을 고발해야 겠음.
정확히는 이런 발상은 우리나라의 시작이 1960년부터라는 인식의 단절에 있음. 변명이야 많은 '6.25동란으로 모든게 파괴되었는데 못사는거 당연하지 않나요?' 라는 소리들을 함.
1) 그럴싸한 추정치가 보여주는 바는 1960대는 역사상 최저점이고 지극히 예외인 시기임.
<여기를 보면 알겠지만 OECD추정 1900년 GDP, 당시의 Korea의 1인당 GDP는 850달러임. 그리고 지금은 인구순위가 낮아졌지만 대한제국의 인구면 세계 10위권>
2) 자꾸 1960년대를 역사의 시작으로, 그 이전과 단절해서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강의 기적 서사류에 너무나 경도되었다라는 것임. 그래서 그 이전의 우리나라를 놓고 아프리카 부시맨 수준의 엄청 미개한 정도로 생각해온 식민사관의 공로도 있다라는 말. 한국사의 모든 맥락과 찬란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 '동남아는 우리보다 잘 살지 않았나요'라는 말을 하지 않음. 이 문장을 단순히 읽을면 '동남아가 과거 어느 시점에서 한국보다 잘 살았다'라는 뜻이겠지만 대개 이런 문장이 나오는 위상을 고려하면 '동남아는 역사 내내 한국보다 경제면에서 우위였는데 한국이 어느샌가 잘 살게 되었다' 라는 식임.
(1) 이런 식의 역사이해(1960년이전에는 거의 전무한 나라가 이 이후부터 잘살았다!!) 이니 마치 국가홍보랍시고 여기저기 퍼뜨렸었고 다른 못사는 나라에서는 '본질적으로 개거지인 나라가 갑자기 잘살게 되었다' 라는 식의 경멸이 작동함. 그러면서 우리끼리 누가 누구를 무시한다라는 소리를 함. 개인적으로는 이런 역사적 포지션을 잘못 잡은게 우리나라가 국제호구로 인식되는 지점이 있다고 봄. 그러니까 그만 1960년대를 잡고 이때의 소득, 생활수준을 5000년 전체동안의 표준인것처럼 쓰지 맙시다!
(2) 조선시대를 놓고 사극에서나 나오는 초가집이미지로만 생각하는 고약한 상상을 버려야 함. 대한제국의 근대화운동을 놓고서 '그냥 전근대의 미개한 국가가 문명 일본에 잡아먹히게 되었다' 라는 결론으로 이해하지만 일본의 침략에 통탄하면서도 일제가 주입한 식민사관을 잘 따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음.
#논외로 중국은 100년동안 보여주는바에 따를때 한국보다 잘 살았다고 하는 시점이 없음. 즉 경제발전이냐 아니냐와 무관함 (물론 1900~1960년간의 GDP추정치가 있다면 반증될 수 있는 말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