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만큼 가지고 놀기 재미있는 물건이 없죠.
지난 20년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께요.
먼저 대기업 제품을 절대 사면 안된다는것. 대기업 제품은 나중에 망가지거나 사양이 쳐져서 쓸만한
부품을 떼내고 사용하려고해도 해당제품 전용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예) 휴렛패커드의 제품으로 기억. 컴퓨터에 하드를 추가로 달아준고 사용하다 컴이 고장남.
원인을 찾아보니 이게 참 기가막힘. 보통 hdd는 컨트롤러가 hdd 자체 하단부에 달려있죠.
하지만 이 제품은 컨트롤러가 메인보드에 통합설치되있고 hdd에는 그냥 스핀들 모터와 실린더만 있음.
그러니 추가로 hdd를 구입해서 달았더니 메인보드 컨트롤러와 추가 장착된 hdd의 컨트롤러가 충돌.
메인보드 사망함. 문제는 여기서 hdd라도 사용가능해야하지만 hdd의 컨트롤러가 메인보드에 잇기 때문에
해당 제품에서 떼어낸 hdd는 그 어느 컴퓨터에서 사용이 불가능. 결국 그 제품은 휴렛 제품이외
그 어던 부속품의 설치도 불가능하고 부품으로 떼서 사용도 불가능.
예2) 삼성컴퓨터가 고장남. 메인보드가 고장나서 메인보드를 교체하려했으나..
규격이 아니라서 일반 부품으로는 교체가 불가능. 그나마 hdd와 cdrom만 사용가능 그래픽카드는
가이드의 규격이 달라서 사용불가. 케이스도 해당 마더보드만 사용가능하도록 제작되어서
타용도로 사용불가.
예3) 직수입 ibm 컴퓨터였음 모든 부속품들의 가이드 슬롯이 특이해서 부품 자체를 사다 넣을수도
떼내서 타컴퓨터에 호환용으로 사용도 불가능. 결국 어느 부품 하나가 망가지면 버려야함.
컴퓨터 부품이란 그 당시 발전의 속도가 대단히 빨라서 1년만 수리의 의미가 없고..
2년이면 업그레이드 요구치만 있을 뿐임. 구닥다리를 비싼돈 들여 고칠지 아니면 새제품을 살지의 선택.
하지만 대기업 제품은 부품의 선택이 아닌 해당제품 자체를 버릴지 말지의 선택이되버림.
예4) lg-ibm 486 제품이였으며 프린터 모니터 합쳐서 사백이십만원하던 제품이였음.
파워가 고장났는데 고칠 방법이 없음. 파워를 고치자니 돈이 많이 드는데 166이 나오던 시절에
486 파워를 비싼돈 들여서 출장비주고 고친다는게 바보 같았음.모니터빼고 버림.
(파워가 추후 떼내서 타제품에 사용가능했더라면 고쳤을지도.. 해당제품 전용.
다른 제품 고장나면 같이 버려야함.)
예5) 주변에서 컴퓨터를 만지는줄알고 제품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나 도움요청이 자주 들어옴.
처음에는 돠준다는 생각으로 제작해주었으나 이게 또 문제. 용산에서 부품만 사다가 만들어 주었을뿐
내가 as 책임자도 아닌데 끝없이 불려다녀야함. 컴퓨터가 당시 발전속도가 빨라서..
1년만 지나도 자기 컴퓨터가 최신 컴퓨터가 아니라고 하더라는 불만이 나옴.
예6) 컴퓨터를 안만들어주자 고쳐만달라고 또 주문이 들어옴. 어느 부품이 고장났는지 모르고
os가 고장났는지 호환이 안되는 것인지 확인하느라 하루 혹은 이삼일도 소비하는 경우가 간혹있음
왜냐면 자사제품이 아닌 다양한 회사들의 제품을 만져야하고 다양한 증상들 겪어야하고 알아야하기
때문에 as전문 업자가 아닌 개인이 고쳐주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림. 거기다 os 다시 깔아주고
프로그램 다시 깔아주고 돌려주면 그때부터 다시 뭐가 안된다 뭐가 안된다며 끝없이 연락옴.
시간내서 찾아가보면 전부 프로그램 사용에대한 환경설정 문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10년전부터 그 어떤 주변사람부탁도 회사컴퓨터도 만지질 않음. 만져선 안된다는게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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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하나 더 당시 윈도우 95 한번 설치하고 드라이버 깔고 프로그램 깔고하는데 몇시간씩 걸림.
고쳐주다보면 그걸 몇번씩 반복하는 경우가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