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치욕..억누르기 힘든 박진아의 '눈물'
문제는 애꿎은 곳에서 발생했다. 전날 준결승서 박진아에게 0-3으로 판정패했던 사라스와티 사리타 데비(인도)가 동메달 수여를 거부했다. 시상식 도중 시상대에서 내려와 자신의 동메달을 박진아의 목에 걸어줬다. 당황한 박진아가 메달을 돌려주려 했지만 데비는 끝내 받지 않았다. 주인 없는 동메달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다. 준결승 판정에 불만을 품은 데비의 몰상식한 행동이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사건 직후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데비의 행동을 심각한 사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도 "AIBA에서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복싱협회 관계자는 "보통 판정에 불만이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시상대에 올라오지 않는다. 시상대에 올라와서까지 자신의 메달을 박진아에게 걸어주는 행동을 했다는 게 말이 안된다. 신성한 축제를 망쳤다"면서 "메달을 거부했던 이들인데 나중에 인도 코치가 찾으러 오더라"고 혀를 찼다.
씩씩했던 박진아도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박진아는 결승 패배 이후에도 "메달 색깔을 떠나 은메달에 100% 만족한다"면서 "준결승 편파 판정 논란에 상처 받지 않았고, 개의치도 않았다. 만족스런 경기였다. 판정은 심판이 할 일이다"라며 내내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충격의 시상식 이후 쏟아지는 눈물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큰 상처를 떠안았다.
이 관계자는 "박진아가 무슨 죄가 있는지 궁금하다. 시상식이 끝난 뒤 펑펑 울더라. 나도 눈물이 나는데 당사자는 오죽하겠는가. 여기까지 오느라 온갖 고생하며 최선을 다했는데 그 노력을 폄하했다. 도리어 무거운 짐을 줬다"고 아쉬워했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ag/incheon/news/newsview?newsId=20141002062005575
경기 영상은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홈 어드벤티지를 무시할 수 없는게 이
런 자국 스포츠 경기이고 이 부분이 어느 정도 발휘했다고 해도 스스로 판정
에 불만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소청을 쳐하든지
아님 시상식 불참을 하든지 뭔 심판 결정을 같이 열심히 한 선수에게 이런 식
으로 쳐하는 것도 무개념에 비신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