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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30 17:57
'전교 일등' 이라는 말.
 글쓴이 : SRK1059
조회 : 953  

야구 황재균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김현정 앵커가 황재균이 초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했다고 발언함.

물론 해당 학년에서 1등을 했다는 뜻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음.


그런데 '전교 1등'이라는 말을 단어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함께 같은 시험을 쳐서, 그 중에서 1등을 했다는 말이 됨.

그런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은 시험문제로 경쟁한다는 게 말이 됨?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학년에서 1등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음.

관행상 전교 1등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바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함.


역전앞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관행상 잘못 사용하는 경우라고 생각함.

역전(驛前)이라는 단어가 역의 앞이라는 뜻인데

역전앞이라고 말하면 역앞앞이 되는 것처럼.


그렇다고 지금부터 학년 1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그러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듯.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SRk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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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물새우깡 14-09-30 17:58
   
전교 1등이라는 말을 그 학년에서 1등이라는 의미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이해함..

각 학년마다 배우는게 다르고 시험문제가 다른데 전교1등을 모든 학년 통틀어서 그 학교에서 1등으로 받아들이는 분은 님밖에 없을 듯..
     
별명없음 14-09-30 18:01
   
역전앞이라고 말해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알아듣지만 그게 맞는 말은아닙니다.
          
먹물새우깡 14-09-30 18:03
   
그게 겹말이라고 해서 틀린 말도 아님..
          
먹물새우깡 14-09-30 18:06
   
님 말대로 하면

무궁화꽃,
동해바다
서해바다
남해바다
7월달
생일날
화요일날
약수물
초가집
외가집
농촌마을

다 틀린 말임?
               
별명없음 14-09-30 18:20
   
겹말이라고 해서 순화해서 쓰라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가서 검색해보면 됩니다.

잘못된 사용이지만 오래 사용해서 익숙하니 그냥 써라
가능한 순화해서 사용하는게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별명없음 14-09-30 17:59
   
그러네요~
LikeThis 14-09-30 18:02
   
역전은... 역 주변에 생성되던 조그만 야시장 같은 지역을 말하죠.
역전 앞이란... 그런 장소의 앞을 말합니다.
역이 있고, 역 앞의 광장 비슷한 곳에 행상들이 모여 있고, 그 앞에 도로가 있을때...
그 도로 주변을 역전 앞 이라고 합니다.
한문으로 앞 전 자를 쓰지만 그 의미는 廛(가게, 터)의 의미에 더 가까울지도...
홀로장군 14-09-30 18:14
   
말의 뜻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죠
언어나 문자의 가장 기본 목적은 의사전달 입니다
전교1등이 학년1등을 의미한다는건 대다수 국민은 다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년구분 없이 전학년1등을 말할 때도 있겟죠
한자어 혹은 단어 하나 하나의 조합이 실제 의미와 다를 수도 있지만
언어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보편성이 우선이라 봅니다
민족적 혹은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는 의미나 단어라면 고쳐야겟지만
자연스러운 사용에 의한 보편적인 의미는 그에 따르는게 맞다 봅니다
인터넷에 흔히 유행하는신조어가 나중에는 사전에도 등록되듯이....
그런 신조어를 억지로 의미에 맞는 단어를 찾아 만들어줄 필요가 없는거죠
별명없음 14-09-30 18:14
   
역전 앞은 중의적의미로 잘못 쓰이는 말 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거 잘못된 말로 고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지가 꽤 되었습니다만...

국립국어원까지 가서 검색해본결과 역 앞 등으로 고쳐 쓰라고 되어있네요.
     
먹물새우깡 14-09-30 18:17
   
박종화는 “겹말과 이중표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도 “‘초가집’ 같은 극히 낯익은 일부 말의 사용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리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령은 더욱 적극적이다. 그는 황토흙, 처갓집, 동해바다 등과 같은 표현이야말로 살아있는 한국어라고 주장했다. 캔도 깡통이라 부르고

역전앞이라는 말을 쓰는 건 ‘한자말+우리말’의 용법으로 확인과 강조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겹치기 표현 (선샤인 논술사전, 2007.12.17, 인물과사상사)
          
별명없음 14-09-30 18:24
   
일부 문학가의 주장이 표준어의 정의가 되는건 아닙니다.

고이접어 나빌레라 보고
누가 문법에 어긋났다고 합니까??
문학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와 사전적 언어의 차이는 다릅니다.

이어령이 말하는 한자말 + 우리말로 강조 표현이라는거랑

한자 교육이 부실해지면서
한자어 뜻을 제대로 몰라서 이게 겹말인지도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하고 다른문제임
               
먹물새우깡 14-09-30 18:33
   
ㅋㅋㅋㅋ

논쟁이 있다는 뜻입니다....

님처럼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고,

한국어의 확인과 강조의 의미로 쓰이는 한국적 표현이다는 분도 있고...

그리고 님 주장의 정당성의 근거로 드는 국립국어원의 태도도 일관되지가 않습니다..

무궁화꽃, 초가집, 외갓집, 동해바다, 서해바다는 뭐라 하던가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던가요?
별명없음 14-09-30 18:27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죠

지금 겹말이 문제 없다는건

요새 말로 하면

전설의 레전드 / 죽음의 데쓰 / 운명의 데스티니

같은 소리가 뭐가 어때 라고 하는겁니다.

한글과 영어가 반복되니 의미가 강조되는것뿐 이라고 주장하셔야 겠군요??

기가 찹니다.
     
먹물새우깡 14-09-30 18:34
   
무궁화꽃은 틀린 말인가요?

외갓집은 ?

처갓집은?

초가집은?

동해바다는?

남해바다는?
          
별명없음 14-09-30 18:38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가면 님이 하는 똑같은 질문 하는 사람 있습니다.

직접 질문올리고 답변 기다릴리것 없이
국립국어원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나와요.
그리고 표준어 검색도 가능합니다. 궁금하면 직접 검색해요.

제가 유치원 교사나 초등교사가 아니라서 ㅋㅋ
이런 말꼬리 잡기식 질문에 일일이 답을 달아줄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ㅉㅉ

트집잡기가 전설의 레전드 수준이시네요 ㅋㅋ

어때요 의미 전달이 팍팍되니 제가 올바른 단어를 사용한건가요? ㅎㅎ
               
먹물새우깡 14-09-30 18:42
   
님은 편협한 시각에서만 보지말고

다른 단어의 용법 등을 보고서 두루 생각해보면서

겹말이 나쁜 것인지 좋은 것인지 판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겹말을 잘못되었다고 하면

주로 한자어만 남게 됩니다...

역전앞 은 한자 전을 빼면 되지만

무궁화꽃, 외갓집, 처가집, 동해바다, 서해바다, 생일날 등은 맨뒤의 한글을 빼야 말이 됨..

무궁화, 외가, 처가, 동해, 서해, 생일 주로 한자어만 남지요?

그러면 한자어만 남기는 것은 또 이게 바람직할까요?

님처럼 겹말은 중복적인 표현으로 안좋으니 쓰지말자는 의견은 박종화같이 좀 단순한 생각이라는 느낌안드시나요?
                    
SRK1059 14-09-30 19:00
   
제가 글을 하나 올린 것 때문에 잘못하면 싸움이 날 판이군요.
그냥 언어의 사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올린 글이었는데.

먹물새우깡 님이 올린 용례들 중에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무궁화꽃은 좀 다른 것 같네요.
무궁화의 화는 한자로 꽃 화지만,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찿아가서 살펴 보니
무궁화꽃 이라는 단어가 복합명사가 아니라
하나의 사물을 표현하는 단일 명사로 사용되는 것 같더군요.
매화가 매꽃이 아닌 것처럼.
무궁화, 매화는 그냥 장미나 목련처럼 단일명사 취급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역전앞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말하고 있고
역 앞으로 순화해서 사용하라더군요.

그리고 누군가가 '동해 바다'에 대하여 질문을했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동해 바다’는 같은 뜻을 가진 말이 두 번 쓰인 표현입니다. 한자어와 고유어가 함께 쓰이면서 뜻이 겹치게 되는 표현을 모두 쓸 수 없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의미 중복적 측면이 있으므로 ‘동해’나 ‘동쪽 바다’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라고 답변을 했네요.

처갓집은 처갓집과 처가가 모두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군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어로 등록하는 기준이
맞춤법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서 사용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인 것 같은데
처갓집의 경우가 그런 것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용어로 대체하여 순화할 수 있는 경우는 제외하는 것 같고요.
시간의흔적 14-09-30 18:31
   
근데 요즘은 역 앞이라고 하지 않나요??

연세가 있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요즘은 역 앞이라고 쓸거 같은데요.^^;

전교 일등도 잘 안 쓰죠. 요즘 시대엔 잘 쓰지 않는 표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