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황재균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김현정 앵커가 황재균이 초등학교 때 '전교 1등'을 했다고 발언함.
물론 해당 학년에서 1등을 했다는 뜻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음.
그런데 '전교 1등'이라는 말을 단어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함께 같은 시험을 쳐서, 그 중에서 1등을 했다는 말이 됨.
그런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같은 시험문제로 경쟁한다는 게 말이 됨?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자면, 학년에서 1등을 했다고 하는 것이 맞음.
관행상 전교 1등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바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함.
역전앞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관행상 잘못 사용하는 경우라고 생각함.
역전(驛前)이라는 단어가 역의 앞이라는 뜻인데
역전앞이라고 말하면 역앞앞이 되는 것처럼.
그렇다고 지금부터 학년 1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고 그러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