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빠른 음력1월생인데 인정하고 말것도 없이 그냥 학교들어간거로 따지면 되요. 동기들이 몇년생인지만 따지면 끝
저는 빨리들어갈 수 있었지만 안들어가서 빠른생일이라도 친구들이랑 거부감없음 날짜로 따지면 1년넘게 차이나는 친구들도 있는데 같은학년이면 그런거 없음 그냥 친구임.
물어봐서 친구들나이대로 하면 되요. 만약 빠른 인정해달라면 인정해주면 끝 형생겨서 더 좋음 돈낼때도 더내고
이게 빠른이 아닌 사람들은 생일이 빠르던 느리던 그냥 몇년생으로 나누는것에 익숙한데 그속에서 '빠른'을 외치는게 잘 이해가 안가죠. 앞 자리가 틀리면 그 사람과 내가 서로 속해온 집단 자체가 틀려져서 나뉘는것에 익숙한 반면, 이 와중에 빠른을 따지는 사람이 나오면 이상하게 생각되요. 왜냐 안 빠른 사람들은 생일 차이 자체를 따지질 않으니까..나만 그런가..
빠른 생일인 사람을 보면 어찌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그냥 모르척하고 지내는걸 택하져
세세하게 들어가면 태어난 날짜로 얼마차이가 나는냐로 가르면
빠른년생인 사람한테 형이라 부르면서 그사람들 보다 생일로는 더 큰차이가 나는 같은년도 사람끼리는
또 친구로 하고 있는건데 기준 자체도 모호하고
빠른년생인 사람들이 스스로도 모든사람들과 위아래 구분을 확실히 할수있것도 아니고
인정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다보니 여기는 이랬다 저기는 또 저랬다 해버리니
빠른년생인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면 친구에 친구에 친구에 친구에 친구에......하다보면 과연 몇살까지 친구가 가능할지?
이론적으론 나이 20살 차이가 나더라도 다 친군데 친구하자...이렇게 되는건데
빠른년생인 그 사람 한명과의 관계도 있지만 더 많은 다른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사람들이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한는거 같아여
저도 마찬가지고여
오늘 마침 계기가 있어 저도 제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빠른생일을 따지는 건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뭐랄까.. 양력으로 따지라고 기준을 잡아놓은 사회에 지들 편할려고 음력을 들이대는 느낌..? 그렇게 까지 하면서 자존심을 지킬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또 학교에서만 통용되는 서열을 사회전반에 걸쳐 관계없는 3자들에게까지 인정받을려고 하는 것도 그렇고, 이게 마치 초반에 잡은 기득권을 어떻게든 놓치지 않을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여서 전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안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니다 라는 쪽으로 결론 지었어요.
바로 그런 문제가 빠른을 인정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님의 댓글 제일 첫머리에 붙은 '님 친구 중에 분명 빠른이 있지만~' 이라는 구절처럼요.
애초에 빠른 이라는 게 없으면 그 밑으로 적으신 님의 예들은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말하는 거에요.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가 바로 님들처럼 `빠른~' 을 고집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요.
그렇게 생긴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때문에 생겼다고 매도하진 마세요.
그리고, 님이 말한 것처럼 어쩌면 제 동급생 중에서도 빠른이 있긴 했겠죠. 기억 나진 않지만..
아마 그 녀석과 친구처럼 잘 지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소개시켜 줬다고 그 녀석의 친구와는 친구 먹지 않죠.
왜냐하면 제가 친구 먹은 건 이 녀석이고 이녀석과 친구 먹은 이유는 같은 반이었기 때문이지 이 녀석이 같은 나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은 아닌 거에요.
물론 그 녀셕의 친구가 친하게 지내자고 해서 차츰차츰 사이가 가까워지면 그와도 또 친구가 될 순 있어요. 그러나, 님이 말하는 것처럼 '내 친구가 너의 친구니 나도 너의 친구다' 라며 저에게 같은 나이로 대우해라고 요구한다면 그건 택도 없는 소리다 이겁니다. 괘씸해서라도 그렇겐 못하죠.
근데, 이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 그래요.
생각해 보세요. 빠른이 많겠습니까? 빠른 아닌 사람들이 많겠습니까?
당연히 후자가 많아요. 그런데, 님 같이 소수가 다수보고 소수의 의견대로 안한다고 매도하고 있는데 그 다수가 황당하게 생각하겠습니까? 안하겠습니까?
그런 거에요.
그리고, 이건 친구가 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친구는 한살이 아니라 2살 3살 밑의 사람이라도 마음만 맞으면 얼마든지 친구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개족보의 문제는 나이 어린 사람이 빠른생일이라는 걸 내세워 나이 맞은 사람과 친구도 아닌데 맞먹으려 든다거나 나이 어린데도 같은 나이라고 우기는 데서 생기는 겁니다.
요컨대, 친구 먹기만 하면 그 이후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친구 먹기 전에 고집을 부리니 문제가 생긴다는 걸 말하는 거에요.
그리고, 더 웃긴 건 이 고집 부리는 사람들이 되려 남탓을 한다는 거고요. 제 말은 그런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