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그 중국인에 대한 글 보니까 생각나서 한글 올려봅니다.
비오는 날이었어요. 부산에 비가 엄청 오는날이라...영화관에 사람없겠지 싶어서 동생이랑 같이 남포동에 있는 영화관에서 명량을 보러갔어요.
비가 엄청 오는 금요일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여튼...영화 다보고 나오는데 어떤 아줌마였는데요. 앞에 서있던 아저씨가 두들겨 때리고 있더라구요. 어느정도 약하게 때리는것도 아니고 심각하게.
바로 앞에 차가 있었고 거기에 사람이 앉아 있었지만 나와서 도와줄 생각도 안하고 있더군요. 저랑 제 동생이 아저씨~! 왜 사람을 때려요 하면서 말리고 옆에서 영화관에서 나온 커플이 말리더군요.
바로 전 아저씨 못때리개 막고 서있었고 제 동생은 아줌마 부축해주고.
경창을 불렀습니다. 빨리 와주더군요.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그런데 웃긴건 여기서 일이 발생하죠. 그 아저씨가 하는말이 가관이었어요. 저와 제 동생이 그 아저씨를 폭행했다고 하더군요. 그때 정말 어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 동생쪽을 봤어요. 제 동생혼자 서있더군요.
나 :동생아 아줌마 어디갔냐..
동생 : 응 가신다고 해서 보내드렸어.
나 : ..................야....아무리 그래도 그렇지...그냥 보내버리면 누가 자초지종을 말해주냐.
여튼 경찰은 처음에 저희를 의심했지만 옆에 지켜보던 커플이 상황 설명해줘서 그 아저씨만 경찰차 타고 갔었죠.
만약 그 커플 아니었으면 그날 새벽에 집에 들어갈뻔했죠.
쩝...힘든 사회네요. 알면 알수록 더더욱 어려운 사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