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너무 방심해서 일격을 맞은건지
아니면 의외로 조2위 진출을 목표로 하는건지
조1위로 진출하면 4강에 삼성화이트를 만나게 되죠.
조2위로 진출하면 8강에 나진소드를 만나겠지만 삼성화이트는 결승전에서 붙게되고...
너무 어이없는 cc기에 계속 맞더군요.
사형선고, 매혹, 고치 등등 중요한 순간에 저런 것들을 맞으면서 전투를 지고
결국 패배하더라구요
근데 나진소드도 얼라이언스한테 7:0으로 지고 있다가 역전한 것을 보면
삼성 블루도 그냥 방심하다가 일격을 맞은거라고 생각되긴 하네요
의외로 해외팀들 실력도 만만치가 않다... 방심하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듬.
전략에서 밀려서 졌다고 봅니다.
일단 fnatic이 삼성팀들의 강점인 초반부터 시종일관 골드 싸움 페이스를 밀리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골드에서 살짝 뒤처진 삼성이 조바심을 느꼈는지
상대의 역공이 충분히 예상되는 시점에서 드래곤을 무리하게 들어갔고
결국 드래곤을 뺏기면서 팽팽하던 균형이 살짝 밀리기 시작했고
fnatic의 양동작전에 말려들면서
중앙 포탑을 빨리 잃어버리고 정작 fnatic의 중앙포탑은 전혀 손도 못댄게 가장 뼈아팠습니다.
이후에 한타가 발생해도 fnatic은 중앙의 포탑이 건재하니 언제라도 쉽게 발뺄수 있고
이니시도 자신들이 원하는 타이밍에 가능해지면서
격차를 좁히는게 불가능한 구도로 몰고가버리죠
이후 점점 벌어지는 골드차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하게
분산해서 라인으로 벌어지다 매복에 걸려서 털려버리고는
완전히 기세를 내줘버리죠
탑,미드,봇 까지 전부 CS싸움에서 격차를 보인 점만 봐도
삼성이 페이스조절을 실패하고 상대전략에 계속 말린걸 알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