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죠. 저도 미국 대학교에서 유학중인데. 여기서도 다들 바쁘게 살아요. 바쁘게 사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 토익 광풍, 전국민 자격증 광풍 이런식으로 필요치 않는 스펙쌓기에 몰두한 느낌이라 안타까워요. 이번 인천 아시아게임 자원봉사자 논란도 그렇게 스펙쌓기의 일환으로 신청한 봉사자들때문이 주 원인 아닐까요?
다 자기들 한 몸 먹고살기에도 바쁘니까 그러는 거겠죠.
그러니까 아무리 부조리나 비리여도 이렇게 하면 너나나나 다 편해지는데 하면서
이렇게 한두번 넘기다보면 관행이 되고, 이게 부패가 되어버리는 건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많이 해봐서 고착화되는 거죠. 안 걸리면 좋은 거고 걸리면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애를 쓰고
다들 자기들 살기 편하려고 하다보니까 아무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된 거죠.
정치인들 이야기는 제껴두고 국민들의 심리를 한번 토론해 보자는 의미에서는 괜찮은 게시물인듯 합니다.
저도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부조리를 많이 봐와서 이젠 피곤함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들어먹질 않으니 이제 궂이 내 인생 투자하고 싶진않다라는 그런 심리아닐까요?
짧은 기간사이 높은 발전을 이룬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빠르게 상승됬죠. 그리고 빈부격차도 높아지면서 서로가 바쁘게 삽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런 요소들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주변의 눈을 신경쓰고 더 뽐내고 싶어하고 내가 더 우위에 있고 싶어하고 무엇되든간에 비교가 된다는 것들은 병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그 댓가가 무엇인지는 물불안가리고 욕망하나로 달려드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극단적인 비유를 하자면 중국의 졸부들의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처럼 말이죠. 남의 눈을 신경쓰다보니 성형수술, 출세, 좋은대학, 좋은직장, 인맥, 인간관계, 엄친아, 엄친딸, 좋은차, 명품백, 스타벅스에서 돈G랄하기(-_-;;), 기타 등등이 어느순간 당연하다는 듯이 저의 삶에 정착했고 이 모든것을 신경쓰다보니 자연스레 이기주의로 변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비리도 한국의 '정'이라는 문화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것에는 이유가 있기마련이죠. 뭐 어디까지다 이것들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저는 좀 반대되는생각이네요. 자원없는것도 맞고 기술력중심 인력중심으로 갈수밖에없는것 맞지만 그런 논리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해왔고 이정도 경제규모를 만들었으면 이제는 분배에 중점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없던시절 과거이야기를 예로들면서 어쩔수없이 이렇게 계속가야된다는거는 지금 들어나는 문제점을 심화시키기만 할거같네요.
고등학교 법과사회 시간에,
법의 이념이 정의.합목적성, 법적안정성인거 안배우셨어요?
법이 정의만으로 이루어지면, 세상 참 잘 돌아가겠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님이 말하는 세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현실을 좀 직시하세요, 머리로만 세상을 생각하지말고...
그 세가지 중에서도 그 근본을 해치면 안되는게 있는데 그게 정의 입니다. 합목적성과 법적 안정성도 크게 보면 정의에 들어가요. 목적에 맞는 정의의 적용 합목적성. 법적 안정성이라는 것도 사회의 급격한 변화가 주는 혼돈에서 생기는 불의의 피해를 막기위한 정의죠. 하지만 그것도 근본적 정의에 대한 것을 감수하면서 지켜지는게 아닙니다. 근본적 정의가 위협을 받을때는 가장먼저 지켜내야 하는 것이 저 3가지 중에 정의죠
단지 정의의 적용이 어려운 건 정의를 어떻게 모든사람에게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인가이지 정의의 적용이 되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정의는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죠.
님말대로 따지면 이때까지 자유 평등 박애가 이루어졌던 인류 역사는 존재하지않죠. 하지만 전세계가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있는 이유가 뭘까요?
세계가 만약 발전하고 있고 더 살기좋아진다면 님같은 사람때문이 아니고 발제문을 쓰신 사람덕일겁니다.
친일파 청산이 안된것 부터 점차 나라의 정의를세우기 위해많은 사건이 있었고 많은 희생이 있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해도해도바뀌는게 없고 파면 팔수록 더 썩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포기하는 수준에 다다름.
부정의에 대항하는 동력은 보통 대학생이나 사회적 지식층인데 이들마저도 강력한 경쟁으로 몰아 붙이기 때문에 동력원을 상실함.
동력원이 상실되면 현상은 고착화되고 사람들은 다시 좌절함
제대로 된국가라면 위로부터의 점진적인 변화가 가능한데 우리는 믿을 구석이란 국민들의 능력과 자질밖에 없기 때문에 동력이 상실된이상 위로부터의 개혁은 사실상 불가능.
젊은이들이 위쪽계급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아래쪽 계급은 평생어쩔수 없이 지금처럼 살아야 된다는 위기감에 경쟁은 더 치열해짐. 결국 변화의 동력은 경쟁으로 치환되고 이 구조가 반복됨.
앞으로 우리나라는 특별한 자연자원이 개발되서 전국민에게 파이를 나눠줄수 없다면 결국 현재 상황의 무한 반복.
혹은 위대한 영웅이 나타나 주길 바라는 수 밖에 없는듯
참고로 제 주변의 30대 초중반들은 한국에 정의로움을 찾기를 거의 포기함 그냥 장기적으로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겠다 라는게 제 주변지인들과 친구들의 일관된 생각. 제 지인들대부분 변호사(제가 로스쿨을 늦게감). 나머지 친구들은 대기업 회사원 은행원 주식회사 펀드 매니저등임. 일반적인 중산층의 생각이라 보시면 크게 무리는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