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은 아니지만 70점은 된다고 봅니다.
100점이 되기 위해서는 소득에 비례하는 확실한 건강보험료 징수가 필요합니다.
현재 돈 많은 부자들이 내는 보험료의 최고 한도가 너무 적고
그마저 제대로 걷히지도 않습니다.
만약 최고 한도를 높이고 제대로만 걷는다면
대부분은 서민은 건강보험료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기와 같은 질병의 본인 부담금은 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감기 걸리면 항생제 주사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좀 줄어들 것이고...
그래서 감기를 보험에서 제외하자는 얘기가 옛날부터 계속 있었어요. 현재 전액 본인부담해도 진료비가 15000원 안됩니다.
문제는 동네 의원들이 감기환자 안보면 경영이 안됩니다. 의료수가가 너무 싸니까 환자수가 많아야 하거든요. 박리다매를 강제로 규정해 놨어요. 감기 말고는 동네에 환자가 별로 없죠.
동네 의사들 집단폐업 막으려고 감기를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다니 거꾸로 된 이야기죠.
다른 수가를 올려서 하루에 5~10명 정도 진료 봐도 경영이 유지되게 하고 감기를 보험에서 제외해야 유지가 될 겁니다. 이건 의사들 좋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인정하기 싫어서 현실을 외면할 뿐이지.
그리고 항생제는 거의 처방 안합니다. 바이러스 질환에 박테리아용 약은 안써요. 주사는 대부분 진통소염제입니다. 항생제를 쓰는건 보통 편도선염이나 부비동염입니다. 일반인들은 감기랑 착각하기 쉽죠.
이건 커피나무님 말씀처럼 현실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의료분야에서 급한걸로 따지면 위의 저런것 보다 급하고 중요한 것들도 많습니다.
또한 세금 50%라는 글이 있는데요.
그 세금 50%내고 혜택을 받는다면 좋겠지만, 저건 희귀병이며, 세금 50%를 냄으로 다른 부분들에서 경제적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우리나라 현실에 맞춰가는 것들중 우리의 능력껏 현실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또한 세상살이 "일장일단"이 있는 법입니다.
모든게 좋을 수 없고, 하나가 좋아지면 다른 하나가 안좋아지는 것도 진리죠.
세금50%내면 저런 헤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들과 정치인들만 부자만들어주는겁니다.
저런데 돈쓰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자기돈으로 직접 하세요. 정부에 돈내면 대신 해줄거라 믿지마시고
누군가에게 돈을 내면 대신 해줄거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 못 된 것입니다.
제발 기부단체에 기부하지 말고 자기가 직접 기부대상에게 전해주세요. 중간에 새어나가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제발 세금왕창내면 정부가 복지해줄 거라 기대하지말고 자기가 스스로 복지에 필요한 곳에 돈을 쓰십시오.
그렇지 않습니다. 감기를 본인 부담금 100%로 하면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약값까지
대략 35,000원에서 40,000원이 들어갑니다.
어린 아기들 같은 경우 감기에 자주 걸리기도 하고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는데 10번 이상 병원에 가기도 합니다.
서민들에게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감기 자체로 죽는 사람들은 적지만
감기로 인한 2차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감기도 당연히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 전염병입니다.
그리고 감기는 상기도의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정확한 병명은 아닙니다. 상기도라는 곳이 점막이 외부에 노출이 되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워서 자주 발생해서 묶어 놓은 것 뿐입니다. 바이러스의 종류도 다양하죠.
이 상기도는 신체에서는 아주 외부기관이고 기능적으로 생명에 크게 연관되는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 만으로 큰 질병에 걸리는 일은 없습니다.
2차 질병 이런거는 감기 문제가 아니라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 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라고 말씀드렸죠. 이것보다 증상이 심하고 적극 치료해야 하는게 박테리아=세균 감염질환입니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여 감기로 오인될 뿐이고 다른 질환입니다. 부비동염, 편도선염, 중이염 등등 감기로 착각될 수 있어요. 하지만 의사들은 진찰하면 바이러스 감염인지 (감기인지) 세균 감염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세균에만 작용하는 약이고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에는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합니다. 항생제를 안써서 감기 치료에 10번을 병원을 갔다는 말은 항생제를 써도 10번을 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세균 감염일 때는 항생제를 적극 처방하고 감기일 때는 항생제를 안 씁니다. 감기에 굳이 약을 쓰자면 항 바이러스제를 써야 합니다. 예전 신종플루때 쓰는 약이요. 그런데 바이러스는 대부분 세균에 비해 인체에 해를 끼치는 힘이 약하고 기다리면 낫는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항바이러스제 사용은 하지 말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감기에 이어 2차 질환으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으며 죽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굳이 치료를 해줄 이유가 없어요. 건보에서 빼는게 의학적으로 옳습니다. 여리님은 다른 질병을 감기로 잘 못 아셔서 그렇게 생각하신 겁니다.
다만 면역저하자 같은 아주 특수한 경우는 단순 바이러스 질환도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니 치료해줘야죠. 노인, 영유아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