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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3 04:48
러시아관련 잘못된 상식부터 깨봅시다
 글쓴이 : 투기꾼
조회 : 2,874  

"자원 부국들의 최근 10년간 국민소득 상승을 보면 경이로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자원만 해외에 가져다 팔아도 그 정도'인 나라들이 교육에도 정신을 차려서 
경쟁자로 치고 올라온다면 점점 더 인적자원의 질로만 승부하는 나라들이 
힘들어지기에 우리가 더 발등에 불 떨어진 상황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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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분기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3%에서 1.8%로 낮췄던 2013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또 한 차례 낮췄다. 세계은행은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이유로 내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투자 회복이 지연된 데다가 소비 증가율도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석유 산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 십여 년 동안 호시절을 구가했으나, 투자 부진과 석유 수요 감소, 인프라 개혁 결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

"1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 주례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81%로 나타났다. "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9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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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원부국들의 최근 국민소득 상승이 경이롭다할 성장률의 근거는 없음

2) 자원부국의 국민소득 상승은 자원수출로 인한 자국통화가치의 급격한 평가절상 때문. 그리고 일종의 핫머니 유입과 물가급상승을 동시에 체험함. 대표적인 나라가 브라질. 뉴욕보다 물가수준이 더 비싸다는걸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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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은 달러대비 러시아루블화가치, 밑은 유로대비 러시아루블화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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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비자물가지수, 연평균퍼센트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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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대비 헤알화가치>


보시면 알겠지만 2000년대 초반의 세계적 저금리, 저달러의 영향으로 호경기가 있었고 중국, 인도등의 성장으로 자원수출국들의 자원수출량이 많아지니 이를 반영한 통화가치의 상승이 있었다는 말임. 그리고 그 평가절상도 상당히 가팔랐다는게 취지. 보시면 알겠지만 2003년 6월에 1달러당 4헤알까지 갔던게 2008년 6월에는 1달러당 1.5헤알까지감. 경제성장률 무시하고 통화가치만으로도 2.66배나 성장함. 


3) 그로인한 빈부격차의 수준도 확대됨. 

4) 만약 자원만 많은 나라라고 해서 '좀만 교육에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라는 근거없는 낙관론이 지배적이지만 미국, 영국, 독일은 이미 쌓아놓은 돈도 많은 나라인데 어째서 교육수준이 상승하지 않았는가를 간과하고 있다라는 말. 마치 이런 식의 이야기는 베트남이 '우리도 한 30년뒤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라는 법칙 다 무시한 이야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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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결론적으로 큰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는 것이죠 
그리고 사회주의가 과거 러시아의 발목을 잡았다지만 
사회주의에 내제된 부의 재분배와 평등 논리가 제대로 조화만 되면 
러시아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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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wsj.com/posts/2013/10/10/%EB%9F%AC%EC%8B%9C%EC%95%84-%EB%B9%88%EB%B6%80%EA%B2%A9%EC%B0%A8-%EC%9D%B4%EB%A0%87%EA%B2%8C-%EC%8B%AC%ED%95%A0-%EC%88%98%EA%B0%80/

"소비에트 연방 시절, 소련은 모든 국민들에게 부가 공정하게 배분된다고 자랑했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표한 ’2013년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 2013)’에 따르면 소련이 붕괴된 지 20년밖에 안 지난 현재, 러시아의 빈부격차는 크게 벌어져 전체 부(富)의 35%를 110명이 거머쥐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갑부들이 모여 사는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작은 나라 몇 곳을 제외하고는 러시아가 세계에서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라고 꼽았다.

“러시아 상황은 유례를 찾을 수 없다. 러시아에서 재산을 축재하는 방식이나, 일단 모은 재산을 정계와의 연줄을 통해 유지하는 방식은 다른 나라에서는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가 극히 힘들 정도이다.

보고서는 루블화 약세라는 요인을 고려하면 러시아 평균 가구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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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주의라는 이유로 스웨덴, 노르웨이와 같은 평등, 분배가 된다라는 생각이 신기하기는 하지만 중국도 따지자면 사회주의임. 

2) 사회주의 국가치고 분배가 제대로 된 나라가 있는가 예를 들려고 해도 그런 나라가 없음. (몽골, 베트남, 중국,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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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해외 원전 수출이나 군사무기 수출만 봐도 몇십조원 가뿐히 넘는데.... 
그 외에도 유럽에 천연가스 수출하는 것으로 유럽 나라들이 제발 값싼 천연가스 
쓰게 해 달라고, 끊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얼마나 유무형의 이득을 잘 챙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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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국별 원전수출액에 관한 자료는 못 찾았음. 정확한 수주액을 모르는 이상에야 각국 비교도 힘들듯

2) 무기수출액에 관해서는 러시아가 82억달러. 약 8조5천억원정도. 수십조원? 흠...

3) 러시아 가스로 협박하는건 러시아의 위엄이지만 그 러시아에 투자한 유럽자본은 잘 안 보신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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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는 하지만 구소련 시절의 기초과학기술 수준이 높아서 
지금도 군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땅만 파도 무궁무진한 자원이 있으니 
분배만 제대로 잘 된다면 세계적인 부국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나라니 지금은 그다지 잘 살지 못해도 강한 군사력과 넘치는 자원이 언젠가는 러시아를 부국으로 만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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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의 기초과학기술이 높다라고 하는 증거는 없음

2) 군사력이 높은것과 부국이 되는 조건은 별개의 문제. (자세한건 세계체제론연구 참고)

3) 자원 많다고 해서 부국이 된다는 말은 1950년대에 석유터진 네덜란드가 무슨 꼴이 났는지 모른다는 말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은 경제학 용어 중 하나로서 주로 자원 부국이 자원의 수출로 인해 일시적으로 경제 호황을 누리지만 결국 물가와 통화 가치상승으로 인해 국내 제조업이 쇠퇴해 결국 경제 침체를 겪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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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알겠지만 말레이시아가 21위, 태국이 23위임. 러시아는 어디에?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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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나 14-09-23 22:31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