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카타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사비가 오는 6일부터 개막하는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8강 탈락, 카타르 우승을 점친 가운데 그의 의견과 달리 한국의 정상 등극은 점친 이도 있었다. 바로 이라크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하킴 세이커다. 

하킴은 이번 대회 중계사 중 하나인 카타르의 ‘알 카스’ 채널에 나타나 24개국을 분석하고 토너먼트 진출 국가 및 매 라운드 승리팀을 점쳤다. 그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이라크 U-23 대표팀을 데리고 한국에 와서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준결승에서 북한에 패했다. 

하킴은 아시안컵 C조에서 한국이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 뒤 16강전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을 만날 것으로 예측했다. 요르단을 이긴 뒤엔,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누른 이라크와 격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킴은 냉정했다. 조국 이라크가 한국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하킴이 전망한 준결승 매치업은 한국-UAE, 일본-이란이다. 여기서 한국과 일본이 이겨 결승에서 만난 뒤 최종 승자를 묻는 질문에 태극기를 손으로 터치하며 한국이라고 했다.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7일 필리핀전을 시작으로 5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