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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9 19:44
의사는 공무원처럼 병원은 보건소처럼 되어갑니다.
 글쓴이 : 봅시다나도
조회 : 750  

의사가 아닌 분이신데 바른 지적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의사는 공무원처럼, 병원은 보건소처럼 되어 갑니다

글 |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프리덤팩토리 대표



한국의 의료정책이 어디까지 가려는지 걱정입니다. 이제 종합병원들이 병상을 늘리는 것까지 공무원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모양입니다. 김용익이라는 국회의원이 병상관리제라는 법률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인데다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을 했군요.

 

병원이 병상을 늘려서 환자를 더 많이 치료하겠다는데, 그것을 못하게 막는다니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이 종합병원 가는 것이 잘 못된 일인가요? 게다가 특진의사의 비율도 줄이겠다는군요.  이제는 특진과 일반진료 정도의 선택도 차별로 여기는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사와 병원의 모든 것이 공무원의 감독 밑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의료가 나아갈 방향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의사는 공무원처럼 되고, 병원은 보건소화처럼 변해 갈 것입니다. 의사들에게서 한국인 특유의 의욕은 사라질 것입니다. 의사가 병상에서 죽어가는데도 보험공단의 지시만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민간, 사립이라는 것은 더러운 단어가 된지 오래입니다. 사립중고등학교와 사립대학, 사립유치원, 민간어린이집 같은 곳은 이미 국가기관과 다를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제 병원도 거의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종합병원에 대해서 왜 이러는지 이해는 됩니다. 환자들이 동네병원은 안가고 종합병원으로만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결과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종합병원의 의사와 시설들이 감기치료나 하게 되었으니 공무원들이 걱정할만도 합니다. 하지만 종합병원을 선택하는 환자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환자들은 동네병원을 믿기 어려우니까 종합병원을 선택한 것입니다. 거기에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종합병원은 늘어나는 환자에 봉사하기 위해 의사와 시설과 병상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잘못된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막는 것은 환자들을 억지로 동네병원에 배급하겠다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국회의원과 공무원의 월권입니다.

 

 

폭력에 가까운 의료수가 규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는 원인은 폭력에 가까운 의료수가 규제에 있습니다. 생명을 다투는 중증환자나 병원 안가도 되는 가벼운 환자나 치료비에 별 차이 없이 묶어 두다 보니, 다들 기왕이면 안전한 종합병원으로 향하는 겁니다. 종합병원은 적자를 면하고 조금이라도 환자의 경중을 가리는 장치로서 특진 제도를 만들었는데 나쁘게 보면 이것도 부작용이지요. 수가규제를 피해가는 방법이니까요. 아니나 다를까 특진의사를 1/3로 줄이라는 규제가 들어왔군요. 그 규제는 또 다른 부작용을 부를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해 또 다른 규제가 나올 것입니다. 악순환에 빠진 것입니다.


이 고리를 끊으려면 의료수가의 정상화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의료수가의 정상화, 이건 정말 어려운 과제입니다. 의사 빼놓고는 모두가 반대할 테니까요.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의사와 질병의 관계에 대한 생각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인간이 아픈 것은 의사 때문이 아닙니다. 의사는 질병을 고칠 능력이 있는 사람일뿐 고칠 의무가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납득이 안되시면 식량을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인간은 음식이 없으면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은 고마운 존재입니다. 농민이 식량 공급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농민들은 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원하는 가격을 받을 자유가 있습니다. 물론 소비자도 수많은 농민들 중에서 선택할 자유가 있지요. 저는 의사와 환자의 관계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수 있고 의사도 자기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격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물론 의사들이 인위적으로 높은 치료비를 받기 위해 담합을 한다면 문제죠. 그러니까 정부 당국의 역할은 담합을 적발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처럼 치료를 제대로 하면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될 정도로 수가를 낮게 묶어두는 것는 공권력의 남용입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규제와 부작용과 또 다른 규제가 끝없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무원같은 의사, 보건소 같은 병원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의료 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 자율과 선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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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하루 14-09-09 20:21
   
뭐가 제대로 된 지적인지 원 완전 의사 의료수가 올려먹을라고 의사입장에서만 쓴 대변인이구만
지금 영리병원 들어오고 수십년 쌓아놓은 세계적인 의료보험 시스템 무너지면 저 미국처럼 1/3은 병원에
아파도 못가는 시스템으로 가는건데 바로 그런 시스템으로 가자는 얘기중에 하나가 이 사람처럼
정신나간 의사가 얘기하는거임.

다른 나라 유럽이나 캐나다 등등이 오히려 훨씬 많은 규제와 제제로 의사는 3D 저임금 노동자에 가까움
거기는 거의 무료에 가까운 의료보험시스템이고 아픈 사람은 공짜로 치료는 받는데 치료 한번 받으려면
대기를 엄청 해야함. 그래서 캐나다 의사들이 미국으로 많이가게 됩니다. 민간 보험, 사보험 시스템,
영리병원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받고 싶으면 받고 돈도 허벌나게 많이 청구하니까 의사들 급여도 엄청
높게 주니까요. 미국은 아무리 잘 나가고 부자라도 의료 파산하는 사람 천지입니다.
치료비나 수술비가 비싸도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우리나라의 수십, 수백배)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의료보험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마저 힐러리가 사절을 이끌고 한국의 의료보험시스템을 배우러 올려고 했을정도입니다. 무산됐지만
미국은 전세계 의료보험시스템 최후진국이긴하죠)
아주 저렴한 금액과 양질의 서비스 두가지를 동시에 잡은 시스템이라 후진국에서도
많이 배우러 옵니다. 그런데 이게 영리병원 허용으로 깨지려 하고있지요.
이게 얼마나 무서운 재앙인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우기 FTA 까지 있기에 공공서비스가
해체되면 되돌릴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개같은 의사놈의 말은 개소리 그 자체일 뿐입니다.
     
비만 14-09-09 20:40
   
한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을 누가 알아줍니까. 그러면 왜 영국이나 캐나다에서는 한국을 따라하지 않을까요? 생각해 보신적 있습니까?

현기차가 벤츠보다 싸니까 좋아 보입니까? 어짜피 같은 차인데 싼게 좋은거죠?
          
푸르른하루 14-09-09 20:46
   
꼭 이런 사람 있음 ㅎㅎ 의료보험시스템은 한순간 바꿀수 있는게 아닙니다.
처음부터 설계를 잘해야되요. 그리고 수십년 그게 축적되어야 합니다. 보험금 자체나 규모도 그렇고요. 영국이나 캐나다는 하고 싶어도 못해요.
거기는 무료지만 대기기간이 거의 무한정입니다. 뭐하나 작은 병이라해도 그렇습니다.
영국이나 캐나다가 가장 선진적인것이라면 그쪽을 가지 왜 한국으로 와서 후진국들이 배우고 갈까요. 그렇게 공산품 논리로 단순하게 처다보니 모든걸 그렇게 해석하는거죠 ㅉㅉ
               
비만 14-09-10 04:15
   
이봐요. 영국이나 캐나다가 의료비로 지출하는 액수가 얼마인지나 아십니까?
의료보험 만드려고 하면 금방 만들어요. 하지만 그게 말도 안되는 제도인걸 아니까 한국을 따라하지 않는 겁니다.
후진국들은 저비용으로 의료체계 구축하려고 벤치마킹을 시도하겠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 현실성이 없다는 걸 아니까 따라하는 국가가 아무도 없는 겁니다.
꼭 이렇게 현실을 모르는 사람 있다니까요.
미국이 한국 의료체계를 따라할 거 같습니까? 절대로 안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해가 안가는 체계에요.
타인의 노동가치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사람이 자신은 제대로 대우 받을거 같습니까? 왜 자기 노동은 신성하고 남은 천해보여요?
     
봅시다나도 14-09-10 00:09
   
덴마크의사는 웨이터보다 30억을 더 법니다.
미국의사나 돈 잘벌지 유럽은 노동자나 의사나 월급별 차이가 없다더라..
유럽 북구 복지하는 나라는 의사해도 돈 더버는것 없다더라,

이딴 소리하는 전부 엉터리입니다.

기술없는 단순 노동자와 기술있는 노동자의 평생 누적 수입차이를 보면
의사가 평생버는 돈이 단순 노동자보다 30억이나 더 많습니다.
글고 유럽북부 단순노동자라도 월급을 만만찮게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유럽북부 의사가 월급받는 직종 중 원탑이자 일반인들과 그 수입차가 엄청 난다는
것입니다.
http://posh1117.blog.me/120164379512
          
푸르른하루 14-09-10 00:45
   
유럽도 여러나라죠.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ember_translation&wr_id=203229&sca=DK&w10=
예전에 번역이지만 알아서 참조하시고요.
거기도 잘사는 기득권은 개인보험 따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  태반입니다.
단순히 덴마크만을 가지고 님도 호도하는 겁니다.
gagengi 14-09-09 20:31
   
의사는 대표적 3D업종입니다.  평생 아픈사람 상대하고 살째고 피보고 조금만 잘 못돼도 고소당하고 스트레스 무진장 많이 받아 오래 못삽니다.  그래서 선진국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의사직을 장악했습니다.

의사는 죽도록 일하고도 쉴 시간도 없는 극악의 직종으로 택배알바보다 더 심각한 지옥의 직업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런 3D직종을 하기 위해서 투자해야되는 시간과 돈이 엄청나다는 거죠.  평생공부해서 대학가서 의사자격증따느라 돈버리고 시간버리고 인생다 버리고나서 기껏되는게 알고보니 3D직종이라니 하는 허탈함에 의사되고나서 인생속았구나 하는 배신감이 드는 것이죠.

대학가서 성공한다는 대표직종 의사가 이정도입니다. 대학가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능력있는 사람은 대학안가고 바로 돈벌기 시작해서 남보다 빨리 부자가 됩니다. 대학에 미쳐있던 일본마져도 대학진학률 반토막났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대학진학률 반토막날겁니다.  대학가서 대학장사치들에게 돈뺏기고 시간뺏기지 마세요
나그네21 14-09-10 01:18
   
의사 특진?
특진이라기보단 의료비 더 빼먹기 위한 방편 아닌가요?
종합병원가면 죄다 특진비 받더군요. 특진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입원하면 바로 특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