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사 + 육아 + 경제 까지 집안일은 거의 도맡아 하면서 아직도 하루 5~6시간 자고 일을 합니다.
수익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보다 월등히 많이 법니다.
하지만 결혼 9년차에 한달 용돈 10만원, 단 한번도 제가 번 돈을 본적이 없습니다..(와이프가 관리..)
와이프는 슈퍼맨 남편이라며 치켜세워주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니
이제 조금은 살살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며 조금 쉬면서 하라고 하지만...
제가 일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ㅠ_ㅠ
1. 북한에서 나이 20이 넘어 탈북해서 온 사람들이 나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는걸 볼 수 없음.
2. 중국 연변 촌동네에서 태어나 나보다 경제적 우위에 서는걸 볼 수 없음.
3. 나보다 20년이나 늦게 태어나서 나보다 경제적 우위에 서는걸 차마 볼 수 없음.
이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뒤쳐진다는 생각과 무너지는 자존심이..
이런 생각을 계속하다보니 이 나이 먹어서도 공부, 공부, 공부, 분석, 분석, 분석, 업무, 업무, 업무..
얼마전에 20대 탈북녀가 미국 유학다녀오고 영어를 술술하더군요.
TV에서 그거보고 이틀뒤 중국어 학원 접수했습니다. =_=
내년 목표가 하루 수면시간 4시간으로 줄이기 입니다. =_=
나름 인생을 마인드 컨트롤하고 살지만, 이건 무슨 정신병인지..-_-;; 알면서도 이 Gr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