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트라우마가 생긴 3번의 대사건...
1. 꽉낀 셔츠를 입고 자는데 셔츠안이 따꼼따꼼하면서 뭔가 움직이길래
손으로 건들였더니 뭔가 꽉 물고 엄지손가락 만한 바퀴벌레가 목위로 나옴
아직도 국딩때 물린 명치쪽이 물어서 난 흉인지 오염되서 난 흉인지 불주사같은 흉이 남아있음
2. 샤워하려고 옷벗고 씻으려는 찰라에 등이 가려워 긁고 뭣모르고 세수하려고
긁었던 손을 펼치는데 곱등이가 떨어진 뒷다리를 팔딱거리면서 시체가 떡이 되어있는 걸 본 사건...
3.너무나 기분이 좋은 나머지 동네골목에서 룰루랄라 폴짝폴짝 팔을 흔들며 크게 야호를 내지르다 엄지손가락 손톱만한 몸통을 소유한 푸르스름한 똥파리가 내 입으로 난입함과 동시에 동물적 본능으로 입을 닫는 순간 어금니로 파리를 압사시켰는데 이사이게 잔여물이 남았던 사건...
저는 아직도 산에를 잘안가요...벌레가 너무너무 싫어서요
연애할때도 그렇고 지금 마누라가 가끔 벌레보고 기겁하며 잡아달라는데
솔직히 저도 기겁하지만 쪽팔려서 꾹 참고 잡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