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 업체 일부 저가 업체는 성장세
규모는 작되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데 주력한 일본의 저가형 프랜차이즈는 수년 사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회전초밥 1위 브랜드 '스시로'는 외식업에 대한 중기 적합 업종 지정이 논의되기 시작한 2011년 말 해외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뒤 이달 현재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스시로 관계자는 "1호점인 종로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직영점 80개 이상을 목표로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출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도시락 브랜드 1위 '호토모토'도 명동과 압구정, 서울역 등에 4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2015년까지 200개 가맹점을 목표로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파스타 브랜드인 '고에몬'과 우동 브랜드 '마루가메제면'도 각각 1개, 7개 매장을 열고 한국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 기업들이 어설픈 현지화로 고유의 맛과 장인정신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는 쉽지 않다"며 "도시락과 스시 등 차별성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콘셉트를 살리면서 진출해야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