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뿐만 아니라 4·19혁명,2526272829 6월항쟁,30 부마항쟁,31 그리고 6·3항쟁도 기념하고 있습니다.32 이를 근거로 들어서 4·19혁명과 6월항쟁 그리고 6·3항쟁은 북한의 소행이고 3·1운동은 공산투쟁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명백한 어불성설입니다.
일부에서는 다른 민주화 운동과 달리 5·18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당시 남침한 북한군들을 추모하기 위함이라는 또 다른 황당한 주장을 하곤 합니다(http://blog.naver.com/totoro890907/90159970621, 현재 제가 차단되어 있는 상태여서 댓글을 달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4·19국립묘지 역시 참배한 바 있습니다.33
참고로 북한은 6월 항쟁의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그리고 노태우 정권 때의 강경대 열사에게 명예 학생증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34 이들의 논리에 따르면 혹시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열사들도 북한과 연관된 것일 테니,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위에 인용된 바를 근거로 '광주 민주화 운동 간첩 난파설'을 주장하면 바보입니다. 반박당할 여지가 너무 많은 논리거든요. 쉽게 가죠. 보고 배운바대로, 북한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을 찬양하고 기념하니 그저 '광주 민주화 운동 북한 추종설'만 주장하면 되는 겁니다. 일베에서 찬양하니 '일베퀸', 북한에서 찬양하니 '북한 추앙 행사'라고 짝을 맞춰주면 끝이죠.
아, 사람 대 사건으로 비교하니 와닿지 않을 수 있겠네요.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위에 인용한 글을 근거로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그리고 강경대 열사에게 '북한의 킹, 프린스 혹은 남신'이라고 가져다 붙여도 논리구조상 '일베충들의 여신'이라는 표현과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다만.. 북한에서 찬양하는 대한민국의 '인물''사건'이 하나둘이 아닌지라 서로 '셈셈'이라고 넘어가기에는 진보쪽 손해가 좀 클것같은 느낌도 들긴 합니다만.... 기우이겠죠.
효성양을 '일베의 여신'이라 부르는 것은 '팩트'로부터 도출된 표현이기 때문에 딴지를 걸 수가 없습니다. 비록 그 의도가 불순해 보인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
똑같은 방식으로 그 사람들이 추앙하는 인물들에게 역공을 가하는 거죠. '자 속이 시원하냐?'라고 말입니다. 당연 그 사람들 역시 '뭐라고 할 수 없을' 것이고, '종북 뉘앙스'에 엮이면 손해볼 인물들이 한 둘 아니니 손익을 따져보고 이 비열한 언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죠. 만에 하나... 그 쪽에서 이에 대한 반박논리를 개발해낸다 해도 좋습니다. 그거 가져다 효성양 옹호하는데 써먹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