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이 재밌죠.
정권과 얽혀 얘기할때나 정권이 비판받는 여론이 형성될때는 사상최대 수익이네 뭐네 경상수지가 일본을 제치네 마네 하고
양극화 얘기나오고 서민 소득 삶의 질 뭐 이런 얘기 나오면
나라 살림이 어렵네 마네 경기가 어쩌네 저쩌네ㅋㅋㅋ
결론은 위대하신 정치와 경제의 지도자들께서는 잘하고 있어서 우리나라가 잘나가지만.
니들 월급 올라달라는 개소리는 하지마. 돈 많이 벌었어도 니들 돈줄때 되면 힘드니까
아 그리고 어쨋든 세금은 열심히 내고 인건비 올리자 소리해서 경쟁력 떨어뜨리는 소리하지마라
니들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뭐 이런건가
엔저를 우려하는쪽입장에서는 일본부품수입가격하락은 +요인인데 거기에 원고 (사실 1000원초반을 원고라고 지칭해야하는지는 ?) 도 겹치니 기업들 채산성이 약화되고 뭐 일본과는 아무래도 글로벌시장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고 그에따른 가격경쟁력을 걱정해서 그럴겁니다.
우리나라 민간경제연구소에서 봤는데 엔저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영향은 있을수있다고합니다만 예전보다 그 영향이 크진않다 정도의 뉘앙스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IMF보고서에서도 엔저로인한 한국의 수출경쟁력에대한 영향은 지금까지 꽤 제한적으로 나왔음 그 영향이 기껏해야 -0.1% 정도였던걸로봤는데 캡처를 해뒀는데 못찾겠어서 수치는 확실한게아님..
거기다 정말 엔저와 원고? 로 기업들 수익성이 얼마나 악화되었나해서 한국은행 올해 1분기 기업경영분석보고서를 보았는데 전년동기대비 오히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 매출액대비 세전순이익률 %가 증가했음..그중 제조업체도 역시 수익성 좋아짐..
물론 그게 전수조사가 아니라서 그걸로만 파악하긴힘들고 그 기업들중에선 내수기업들도 많고 다 일본과 경쟁하는 수출업체도 아니기에 정확하진않지만
지금 지나친 언론의 위기감은 의아함 엔저때문에 나라망할것처럼 ...
거기다 경제부총리라는 사람은 허구헌날 일본식장기침체에 빠질수있다고 난리를치니 대체 왜저러는건지
세월호라는 안타까운사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달러기준 수출도 상반기에 늘었고 수출물량도 그렇게 나쁘진않는거같은데 (물론 예전 고성장하던때와 비교할순없지만)
실질GDP성장률도 상반기통틀어 전년대비 3.74%면 그리 난리칠수준도 아닌듯한데
글문장순서가 뒤바뀌었는데 전반적인 경제상황얘기하면서 gdp성장률 언급하고 그래서 내수침체가 있었는데도 성장률이 나쁘지않았으니 이렇게 언론의 엔저위협으로인한 과도한 위기강조는 이해 하긴어렵다고 쓸려했어요. 그세월호로인한 내수쇼크는 gdp성장률언급과 붙여써야하는데 지금 폰이라 좀 뒤죽박죽썼습니다.죄송
우리나라 방송사는 대기업의 대변인들이라서요.
[환율하락 → 수출품 경쟁력 하락] 이라는 말만 작년부터 주구장창 해대네요.
마치, 현대차 못팔면 끝장날듯이... 삼성가전 못팔면 나라 망할듯이...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대기업에 많이 의지해왔던건 사실이고, 대기업이 무너지면 경제에 타격을 입을것도 사실이지만,
현대차 좀 덜판다고 무너지는것도 아닌데.. (무너지면 그야말로 말도안돼는 비정상적인 국가인거구요)
환율하락으로 불이익이 있는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이득을 보는 수많은 기업들이 있다는걸... 정부와 언론은 개무시하고 있네요.
저도 박견유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원고를 걱정한다면 모를까 엔저는 아직까지는 걱정할 수준이 아닙니다.
솔직이 아베노믹스의 엔저에 의한 수출드라이브정책에 목줄을 쥐고 있는 나라는 바로 한국입니다.
일본경제는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인데요, 6월엔 -2.0% 였구요...
그런데 주목해야 할것은 한국에 대한 수출이 1~6월동안 15% 대폭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대일수출은 5% 감소했구요...
이게 별영향 아니겠지 생각할수 있겠지만,
일본의 3번째 수출국이 한국입니다.
일본에게 있어 한국시장은 미국시장의 절반규모되는 엄청나게 큰 시장입니다.
EU 전체를 모두 다 합친 정도 큰 수출시장이 한국입니다.
일본경제의 현금인출기죠.....한국,대만....이 두나라..ㅋㅋㅋㅋㅋㅋ
그런 한국에서 일본제품이 아주 부진을 넘어 개막장 되고 있습니다.
-15%라니....
한일무역적자도 지난 3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구요,
2010년 대일무역적자 365억달러에서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하여
작년엔 245억달러....올해는 1~6월 대일무역적자가 106억달러입니다.
그중 부품소재의 수입이 79억달러입니다.
부품소재의 수입도 작년대비 -25%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 추세로 계속가면 대일무역적자 200억달러 아래로도 내려올수 있습니다.
한일간의 교역자체가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일본제품이 한국시장에서 최소 본전만 쳤어도 아베노믹스 체면이 약간은 섰습니다.
엔저임에도 대일본 관광객이 감소한것도 동북아에서 한국뿐이라죠.
이것만큼은 저도 참 대견합니다.
그리고 1~6월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200억달러이고
경상수지는 392억달러 흑자입니다.
한국의 수출증가율은 0.6% 소폭 증가했습니다.
제생각에도 아직까지 한국의 환율이나 일본환율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끼치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