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선택의 기로에서 A인가 B인가의 문제에서..
마치 "흑/백"처럼 나뉜 문제에서...
한쪽을 택하면 다른 쪽은 못하는.. 그리고 반드시 한쪽은 택해야 하는 문제..
그때
A를 하자고? -> 아니.
그럼 B를 하자고? ->아니.
이런 식으로 한시간동안 이야기를 받아주다가 빡쳐서..
왜 A와 B 둘중 반드시 하나를 택해야 하는 문제에서
둘다 아니라고 하냐면서 열변을 토해냈는데...
(젊었을때 이랬으면 1분도 안받아준다-_-; )
그런데! 제가 틀렸어요.
A와 B를 택하느냐의 결정만 있는게 아니라..
"기분 좋게 A를 택하는것과 시큰둥하게 A를 택하는거"
그리고, 내가 먼저 A를 하자고 제안하는 것과
상대가 먼저 A를 하자고 제안하게 만드는 것등..
경우수가 드럽게 많네요.
그니까 걔가 원한건, 내가 먼저 "기분좋게 A를 하자고" 제안하고
설득하길 원한거였습니다.
하튼 세상참 드러워죽겠네 진짜.
작성일 : 17-05-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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