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누가 먼저 이런 말을 쓴 건진 모르겠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식민통치'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일제강점기 때 쪽발이들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던 상황과 오버랩되는 것 같아요.
북한과 남한은 원래 한 몸뚱아리였습니다. 우리완 전혀 남남인 존재가 아니에요.
그랬던 것이 어떤 사정에 의해 분리된 것일 뿐, 언젠가는 다시 원래의 한 몸뚱아리로 돌아가야 할 우리의 반쪽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반쪽을 가리키며 '식민통치'를 운운한다는 건 뭔가 큰 잘못을 말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마치 잘사는 형이 못사는 동생을 노예로 부릴려고 드는 그런 못된 상황을 보는 것 처럼 말이죠.
같은 상황이라도 '식민통치' 같은 흉악한 표현말고 다른 표현도 생각해 보면 있을 것입니다.
없다면 임의로 만들면 되요.
그러니, 앞으론 '식민통치' 라는 표현은 지양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안하고는 떠나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