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홍콩, 대만은 나라가 아님.
2번. 싱가폴, 홍콩, 대만 다 합쳐도 한국의 절반정도. (GDP규모), 총산출액으로 가면 1/3이 됨. 애초에 규모가 다름
3번. 우리나라만의 경제발전서사를 개별화하지 못하고 자꾸 아시아류같은 마하티르나 리콴유의 주장에 동조하는 느낌임. 즉, 한국경제발전을 놓고 한국만의 원인으로 읽지 않고 아시아보편가치 이런쪽으로 이해하는 서양애들이나 아시아애들이 있으니 짜증이 난다는 말. ㅋ
아시아라는 가치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여기에 동질의식을 가지는건 일종의 착각이 아닐까 합니다. 왜 스스로 아시아의 하위범주라고 생각하는지부터 의문스럽지만 저는 아시아를 지칭하는게 중화주의의 아류로 보는 쪽이거든요. 우리만의 독자적인 문명, 문화의 완결체를 강조해야지 아시아에 들어가서 이 속에서 유럽연합을 본떠서 사해동포주의가 되고 싶은 아시아류는 이미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대륙의 중화주의라는 이름으로 시행된 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럽을 놓고 지역내공동체를 구상하는 그 방식을 그대로 아시아에 적용하는것도 무리이고요.
해외쪽 사이트들을 자주보지만 korea 하면 east asia의 하부국가나 유교, 불교문화만이 떡칠되어 있는 heavily influenced by china라는 말을 볼 때마다 뭔가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Greco-Roman이 아예 밑바탕인 유럽과 이 동네는 전혀 달라요.
요약하자면 아시아에 들어가지 말고 아시아 밖에 있으면서 아시아와 어울리자라는 겁니다. 어차피 주변국과의 우호친선은 중요한 것이지만 스스로가 '아시아'라는걸 강조하는건 별개의 문제로 보여집니다.
아시아라는 말도 서구에서 붙여준 지리적 구별인지라 문화나 문명의 구별과는 거리가 있는 용어죠. 문명구분에서도 분명하지만 언어적 차이에서도 indo-european으로 일통되는 유럽-북중미와는 달리 이쪽지역은 좀더 세분화되어 있어요. 허구의 지리적 명사인 asia라는 범주도식을 놓고 마치 실재하는 공동체처럼 다루는건 문제라고 보여짐. 유럽은 아시아와 비교되어야 하는게 아니라 여기의 개별국가들과 비교되어야 정상적입니다.ㅎ 즉 말하자면 아시아라는 문화가 있고 한국이 여기 속해 있는게 아니라 이미 한국은 한국대로의 완결된 문명입니다.
그러니 이름만 아시아를 붙이는 그런 협의과정에서는 남미-유럽과 같은 느낌의 이질감을 가지게 되는 거죠.
물론 이런 이유 말고도 우리가 스스로 아시아라고 생각하는게 이득인가는 늘 반문해봐야 합니다. 일본처럼 입구론까지 전개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