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 좋죠.. 대신 먹거리 충분히 챙겨 가세요.. 바다낚시라는데 워낙 호불호가 갈려서.. 잡히기 시작하면 정신없이
잡히고 안잡히면 정말 애럭 한마리 구경하기도 힘든게 바다낚시예요.. 날씨도 봐야되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먹이
밀물인지 썰물인지 특히 밀물때 낚시해야 그나마좀 잡힙니다.. 썰물때 가면 쫄쫄 굶어야 해요..
나중에 보면 내가 물고기를 낚는건지..? 낚시 장비에 낚인건지 분간이 안가요.. 정신 차리고 보면 내손에 수십 수백만원짜리
장비가..ㅠㅠ 저도 정말 손목아지 잘라버리는 심정으로 싹다 정리하고 지금은 자전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낚시를 할 장소에 따라 해야 할 낚시 방법이 다릅니다.
또 선상 낚시인지 갯바위 찌 낚시인지 그냥 원투(처박기) 낚시냐에 따라 채비부터 대상어종에 따른 준비물까지 많이 차이가 납니다.
지금 포항에서부터 여수 금오도까지는 벵에돔 시즌입니다.
지금은 낚시 대상어를 벵에돔 80%, 참돔 10%,감성돔 10% 정도의 비율로 선택하여 낚시합니다.
오뉴월 감생이는 개도 안먹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5~6월 산란을 마친 감생이는 인기가 급격히 사라집니다.
서해안(격포~ 평택항 아래의 홍성 남당항 까지)은 참돔 선상 찌낚시가 끝나 갈 때라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렵고
더위가 물러 갈 때를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여름은 돌돔 시즌이라 원도권에는 대물을 노리는 조사들이 파라솔을 펴놓고 대장쿨러에 얼음을 가득담아 성게 쌍바늘 채비로 50cm가 넘는 대물을 찾아 분주 할때이고요.
일반적인 갯바위 찌낚시는 한낮의 낚시는 죽음을 각오하고 낚시해야 하는 때인지라 주간 낚시는 거의 하지 않는편입니다.
벵에돔(입큰벵에돔, 일명 똥벵에)을 대상으로 한다면 거제,통영에서 야간 출조를 하여 아침 8~9시면 철수를 하는 식으로 출조를 합니다.
매물도,구을비도,국도 같은 원도권은 당찬 파워를 자랑하는 긴꼬리벵에돔을 노리는 조사들이 단 한번의 입질을 꿈꾸며 날밤을 새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