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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9 15:37
한의학을 고전의학으로만보는건 제국주의적 관점같은데요.
 글쓴이 : Marauder
조회 : 711  

일단 기본적인 용어로 현대의학이라는 말이 맞다고는 보는데 단지 한의학에 대비해서 말을 하는 경우에는양의학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한마디 하자면 고전의학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나누어놓고 현대의학은 현대의학 하나로만 보는게 의아합니다. 물론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해 학문이 단일화되고 있긴 하지만 꼭 그렇다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미국음악은 그냥 팝송이고 우리나라 음악은 케이팝 그리고 옛날음악으로는 고전음악이 있죠. 물론 문화와 과학기술은 다르지만 옛날 판소리같은것과 퓨전음악은 분명히 구분을 하고 퓨전음악은 현대음악입니다. 
의학도 중국의 의학을 중의학이라고합니다. 물론 중의학에도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은 구분이 있지만 현대의학도 중의학이라고합니다. 실제로 예전의 서양의학(현대의학) 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IMS 도 지금에 와서는사용하고있죠.
 서양의학은 꾸준히 발전하고 현대 의료기기를 받아들여 현대의학이 된거지 고전서양의학이 사멸되고 현대의학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근거중심 현대의학이라고하시는데 제가알기로 파스퇴르에 의해 미생물이론이 밝혀지기전까지 장이론이라는 잘못된 이론이 대세였죠. 그것도 먼얘기가 아니라 19세기입니다. 근대사회고 서향입장에선 현대의학이던 시대죠. 그렇다면 그때까지는 근거중심 의학이 아니었는데 미생물이 발견되니까 근거중심 의학이 나타난건가요?(물론아니라는건 다 아실겁니다)

근거중심 의학이라고 해도 애매한게 결국 그 근거가 전부 경험, 관찰에 기반을 두고 있고 차이는 과학이 발달했느냐 아닐 뿐이지 그때 사람들이라고 사기꾼이 아닌 이상에야 하늘에서 치료법이 떨어져서 그걸 쓰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다해본것들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론을 만들어낸것이죠.(물론 이론이 이론을 낳아 잘못만드는 경우는 있지만)

 단지 고대와 현대를 구분하는건 의사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주술적인 행위를 하는것(근거없는 행동)인데 제가알기로 그건 지금 한의학이아니라 2천년전에도 무당과 의사는 구분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무당이나 의사나 같게 둔거인데 이것은 의식의 문제죠.
 이러한 미신이나 플라시보 치료는 현재도있습니다. 달라진 것은 의학발달도 있지만 치료받는사람들의 의식이죠.(이런 의학 발전을 칼같이 나눠버린건 마르크스의 문명 발전 5단계처럼 제멋대로 서양입맛에 의학발달을 나눈겁니다.)

아무튼 서양과 동양의 의학이 확고히 나뉘어져있던 백년전부터 꾸준히 발전한 서양의학과 달리 한의학은 서양과학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해 발전하지 못했고 일제시대때는 아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해방이후에야 부활해 제자리걸음을 걸었죠.
 학문이라면 결국 없어지거나 혹은 다른 학문을 흡수하면서 다시 발전하는 두 길중 하나를 걷게 되는데 제가알기로 우리나라에서는 한의학을 없애려하지 않고 육성사업을 국책으로도 실시되었던것으로 압니다. 사실 중국처럼 합쳐버리거나 일본처럼 없애버릴수도 있던걸 다시 끄집어낸거죠. 허준의 인기도 크지만 대학설립은 그 이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단순히 고전의학을 한복처럼 관광상품화이자 고유한 문화의 하나로 육성하고자했을까요 아니면 현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의학으로 육성시키고자했을까요. 단언컨대 분명 후자입니다.

한(韓)의학은 꾸준히 현대의학의 영향을 받았고 현대의학도 한(漢)의학의 영향을 많이받았는데 예전에 한의학이 고전의학이었고 고전의학적인 부분이 남아있으니까 칼로 확 잘라서 한의학은 고전의학이다라고 단언하시는것은 첫번째로 한의학을 무시해서 낮게보게하려는 의도가 있고 두번째로는 한의학은 고전의학이니까 현대의학은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밥그릇 싸움이 들어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예전 한의학이라면 분명 고전의학이 맞았고 제대로 교육받지도 않고 검증되지 않은 돌팔이들이 한의사로 된경우가 많았기에 현대의학이라고하면 그게 현대의학에 대한 모욕이겠죠. 하지만 현재의 한의학은 모두 현대의 정규교육과정과 과학지식을 배운 인재들이 들어갔고 국가사업으로도 있던거로압니다. 거기에 수만명의 인재들이 투입되었죠. 그리고 한의학자체도 변화하고있습니다. 다만 현대 과학과 의료기기를 재빠르게 받아들여 잘못된점을 수정해나갈 수 있었던 의학과 달리 걸리는 것이 많아 그러지 못하는거죠.


정작 현대의학은 동양의학(19세기 이전이든 이후든)과 서양과학의 장점을 흡수했고 중간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해놓고
'고전 서양의학과 현대의학' 을 칼같이 잘라놓은 뒤에 한의학을 아직까지 고전의학으로만 보는건 
짧은 백년동안의 발전으로 동양을 앞질러놓고 그이전은 생각 않고 동양을 미개인취급하던 서양과 다를바없다고봅니다.

 만약 한의학을 고전의학으로 분류하는것을 강조하시려는 의도가 "고전의학이니까 현대의학의 일부라도 수용 해서는 안되고 더나아가 현대기기를 쓰면 안된다' 라는 것에 근거를 두고싶어서 그러시는거라면
조선은 미개하고 국제사회에 진출하지 않았으니까 냉큼 먹어버리고나서 우리나라라고 주장했던 일본이나 식민지 개척한다음에 국제사회에 우리땅이라고 못박았으니 이곳은 우리땅이라고 하는 제국주의자들과 다를게 무엇이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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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14-07-29 16:15
   
이 세상이 동양하고 서양만 존재하나요?
동양, 서양 말고, 아프리카, 중동,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인도, 알래스카 등등 의 문명권에도
그들의 전통의학이 있었지요. 그들의 의학은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현대의학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이전의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의학들은 그냥 전통의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다나끔 14-07-29 16:18
   
이게 좀 아이러니 한게..
한의학을 현대화 한다고,  한약의 작용기전을 연구하고 계량화하면
바로 서양약학으로 되어 버려서 제약회사가 만들고 약사가 판매합니다.
한방치료의 작용기전을 연구해서 계량화하면 이게 바로 서양의학으로 되어버려서
양의사가 흡수해 갑니다.
그래서 섯불리 한의학의 현대화도 아리까리한 상황인거 같더라구요.
     
하염없이 14-07-29 16:26
   
한의학을 포함한 세계 각 지역의 전통의학에서 볼수있는 레파토리를 
과학화 현대화 시키는 것은 의사입니다.  의사들이 과학적으로 임상에 적용을 해봄으로써
그게 검증화 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면 바로 현대의학의 한 부분이 되게 됩니다.

한방의 과학화 세계화를 제대로 할려면 의사가 아닌 한의사들이 지금의 모습대로
해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일본을 예를 들기는 싫지만, 가까이 있고 같은 동양문화권인 일본처럼 하면 됩니다.
          
다나끔 14-07-29 16:27
   
그래서 일본은 전통의학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죠.
               
하염없이 14-07-29 16:29
   
밑에 어떤 분이 일본의 동양의학에 대해 자세히 적어놓았던데요.

그리고, 효과가 없고 불필요한 전통의학은 거의 사라지게 되겠지요.

서양에서도 서양의 고대의학이 19세기를 기점으로해서 사라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염없이 14-07-29 16:42
   
의협, ‘양의사→의사’ ‘양방→의학’등 용어사용 토록 
한방대책위, 올바른 의료용어 사용 언론매체에 협조 요청
 
 2014년 06월 10일 (화)  강희종 기자  hj50ka@ipharmnews.com 
 
[아이팜뉴스] 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는 9일 일부 언론 매체에서 사용하는 ‘양방’ ‘양의사’ ‘양의학’ 용어의 표현을 올바른 의료 용어로 사용해 줄것을 요청 했다.

의협 한특위는 언론 매체에 대해 기사 작성시 '양방', '양의사', '양의학' 등의 용어 대신 '의사', '의학', '의과학' 등의 용어를 사용을 해 주실 것을 당부 했다.

한특위의 이같은 지적은 최근 한의협이 언론 매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면서 ‘양의사’ '양방‘ ’양의학‘ 등으로 표현, 이에 일부 언론매체에서 의료계나 의료기관 등을 '양방', '양의사', '양의학'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언론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시정해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의협 한특위는 이러한 용어들은 현행 의료법에 근거하지 않은 잘못된 표현이므로, 올바른 의료용어를 사용해 주도록 설명 했다.

아울러 올바른 의료용어 사용으로 국민들에게 유익한 보건의료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지적 했다.
다른의견 14-07-29 17:23
   
한의학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시기에도  동의보감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겁니다.

도대체 발전이 없어요..  과거에 했었는데  사장된 것 찾아내는 것이 발전이 아님에도 답답하더군요..
ㅣㅏㅏ 14-07-29 17:47
   
일반인인 개인의 의견입니다.
양의는 히포크라테스 이후 꾸준히 발전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또한 발전하면서 의사들의 능력도 상향평준화 되고 있습니다. 경험이 축적되어 전승되고 새로운 기술이 상보하고 있죠.
근데 한의는 어떤가요? 허준이 죽은지 수백년이 지났는데 과연 우리 한의사들은 허준을 뛰어 넘었나요? 수백년째 정체되어 있습니다. 윗분 말대로 아직도 동의보감 원방이라며 권위를 내세우는데 그 자체가 발전이 없다는 증거죠.
비만 14-07-29 21:25
   
그런데 한마디 하자면 고전의학은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나누어놓고 현대의학은 현대의학 하나로만 보는게 의아합니다. 물론 교통 통신의 발달로 인해 학문이 단일화되고 있긴 하지만 꼭 그렇다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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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의 전제가 틀렸습니다.
현대 의학은 지역을 불문하고 단일화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유리되어 시류를 따르지 못한 게 한의학, 중의학입니다. 적어도 중의학은 현대의학과 접목의 노력이 있습니다.

세계 어떤 지역의 전통의학도 의사들이 시험해 보고 의미 있으면 주류로 받아 들입니다. 전통의학이라고 차별하는거 없습니다. 오직 한국에서만 의사들이 전통의학을 단독으로 연구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한의학은 외국 의사들이 가장 쓸만한 부분은 다 빼가서 외국 이름으로 다시 들어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