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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8 23:21
유게 300빠 선임을 보고나니...
 글쓴이 : 폰만슈타인
조회 : 669  

군대가면 모두 초딩된다고들 하잖아요. 저 역시 군대시절 심심해선지 뻘짓 참 많이했는데
 
뭐... 야간에 근무자 교대할때 차밑에 숨어 있다가 다리를 확 잡아 당긴다든지, 애들과 미리
 
짜고 입에 케찹 묻혀두고 내무실 여기 저기서 놀라 죽은척 해서 근무 교대자 놀래킨다든지...
 
후임이 너무 놀라서 기절하는 바람에 군기교육대 끌려 갈뻔했었죠. ^^;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건 따거 놀이였던것 같습니다. 아마 병장 막 꺽인 거의 왕고 됐을떄
 
였을겁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전투체련?(이름이 맞나 기억이... -_-;) 시간이라 전 소대원들
 
모이는날 후임들 수십명이 단체로 무슨병장님 필승! 필승! 하며 손 올려 경례하는 모습을 보니
 
군인 신분이라는게 참 씁쓸하더군요. 그래서 후임들에게 앞으로 나보면 경례하지말고 양손을
 
공손히 모은후 따거~! 하며 인사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수십명이 여기저기서 따거 따거 하는 소리
 
들으니 잠시나마 군인신분이라는 씁쓸함도 잊고 무슨 삼합회나 뭔방 우두머리라도 된 느낌이더군요.
 
아무튼 짬도 먹을만큼 먹고 간부들도 그 모습이 웃겨 보였는지 별 터치 없었고 걔중에 오버 심한
 
후임들은 중국 사극에서나 등장하는 만주식 인사법으로 무릎 끓고 인사하는 녀석까지 등장해서 
 
한참을 웃었던적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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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14-07-28 23:28
   
저는 군생활 22개월동안 후임병들에게 직접 손댄적 없는데
전역 4개월 남겨두고 모종의 사건으로 상병들 걷어찼던게 후회되더군요.

라면한그릇에 얽힌 말도 안되는 일때문에...
가가맨 14-07-29 01:20
   
병장 6개월 이상하면 멀쩡햇던 사람도 돌아버리저...

그때 생각하면

과거에 군대 3년 햇던 사람들은 어떻게 버텃을까 싶더라구요
매튜벨라미 14-07-29 11:09
   
저는 개콘 개인기를 그렇게 시켰는데... 같이 하면서 ㅎㅎㅎ 지금 생각하면 진짜 초딩같았음 ㅋㅋㅋ
봉봉맛있음 14-07-29 16:03
   
병장때 진짜 할거 없죠.  아침 조례 땡땡이치고 간물대 아래 숨어서 2~3시간 자다가 일나서 티비보다가 점심 먹고 자다가 정비반 가서(정비반분대장이었음)애들 뭐하나 보다가 지뢰찾기 하다가 소설읽다가 소대가서 동기병장이랑 놀다가 소설책좀 읽다가 저녁 먹고 티비보다가 쪼끔 자다가 심심해서 근무 나가는 애들 불러다 어디 한군대라도 아픈놈 나오래서 나오면 그놈대신 근무도 서주고 근무나가서 후임이랑 노가리도 까고 하이바에 숨기며 담배도 피고 근무끝나면 1종창고가서 라면이랑 참치통 꺼내와서 사관이랑 끌여먹으며 티비보며 노가리 까다가 잠들고 했었드랬죠. -_- ㅋㅋ 참 잼있엇는데 ~ 아웅~
나름 잼있었는데~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