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들어가서 말기암을 고친 사람들의 다큐를 봤는데요 보다보니 궁금한게 말기암을 병원에서 고친사례가 있나요? 민간요법이나 자연에서 짐승처럼 살다보니 말기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는 많이 나오는데 정작 병원에서 고쳤다는 소식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거 같네요. 말기암 걸리면 걍 산속으로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고치는 사례가 있겠죠..
어쨌든 병원에서 하는 처치들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거니깐.
그런데 환자들이 실제로 겪는 고통중에 암세포로 인한 고통도 있지만 항암치료로 인한 고통도 있어요.
항암제라는게 굉장히 독한약이라서
맞기 시작하면 머리카락이 빠져요. 그 말은 항암제라는게 암세포도 공격하지만 멀쩡한 세포도 같이
공격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사람이 항암제를 맞으면 굉장히 힘들어져요.
식욕이 사라지고 몸에 힘이 빠지고 맞은것마냥 통증이 와요.
항암제를 계속 맞다보면 핏줄이 굳어버리는데 손등에 있는 핏줄이
딱딱하게 만져지면서 파랗게 굳어버립니다.
이러다보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요.
체력은 떨어지는데 식욕은 없고 식욕이 없으니 몸도 마음도 계속 쳐지죠..
감기같은것도 건강한 사람들은 잘 오지도 않고 걸려도 금방 털어버리잖아요.
근데 암세포를 품고 있는 사람이 체력을 잃어버린다면..
암세포는 커녕 항암제에 무너져 버리는거죠.
병원치료를 포기하고 산에들어갔는데 고쳐졌다~?
이건 아마 체력이 회복되면서 암세포와 싸울 힘이 생겨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제가 경험자인데 전신 체모는 다 빠져요. 그리고 상피세포도 상하기 때문에 입안도 헐고요. 백혈구 수치가 낮아 집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아주 낮아져서 다른 합병증으로 고생도 해요. 제가 폐렴으로 한달간 죽다 살아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토도 문제내요.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항암제 맞고 수액으로 약기운을 씯어내는데 그것도 고역입니다. 소변도 체크해서 모아서 양 체크하고 징글징글 하죠.
현대의학은 국가별로 따로 놀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같이 연구하고 같은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어떤 치료법이든 처음 사용되어 효과가 있을 때, 케이스 레포트를 합니다.
그게 여러번 쌓여 임상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임상실험을 거쳐(3단계) 기존 치료법보다 좋거나 대등하다고 판단되면 실제로 도입되게 됩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현장에 도입되는 시점은 거의 동일합니다.
의학에서 민간요법, 또는 대체요법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이러한 단계를 거치지 않거나, 임상실험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들입니다. 외국은 한의학이 따로 없는데 한의학이 먼저 써먹을 일은 없습니다. 다 현대의학에서 먼저 시험해보죠.
기존 의학에 반하는 것이라 의사들이 안써보는 일은 없습니다. 기존 실험결과에 반대되는 것만 아니라면 해봅니다. (이건 비도덕적이기 때문에 임상실험하면 안됩니다. 이미 '나쁜' 치료법이라는게 밝혀진 이상 임상실험자 =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건 매우 비윤리적이죠.)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다들 광고하러 나오는 거에요.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잘못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블로그에서 개소리하는 것도 문제가 많은데 방송에서 이러면 파급력이 더 커서 안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문의의 검수 후에 방송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제제해야 합니다.
식품중 암을 억제한다고 밝혀진 것은 콩 뿐입니다. 하지만 사춘기 이전 어린이 시절부터 꾸준히 먹은 사람들만 효과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 콩 많이 먹는다고 효과 없습니다. (이 실험은 일본에 사는 일본사람과 미국 이민간 일본계 미국인간의 비교 연구입니다.)
비타민 c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한 게 없습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의사들은 발암억제나 노화억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실험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연구들을 종합하는 메타 애널라이시스연구에서 비타민 c가 수명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와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론상(항산화효과)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비타민 c가 건강에 좋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수많은 건강 보조제중 사람의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혀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위의 비타민 c 마저 그렇습니다. 현대 선진국은 영양 과잉 상태입니다. 미세영양소가 부족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추가섭취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건강보조제는 기아에 시달리고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입니다.
의사들은 별거 다 실험해 봅니다. 특히 최근은 안티-에이징이 대세입니다. 발암억제도 여기 들어갑니다. 수많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성분을 다 해보는데 좋은 결과 나온게 하나도 없습니다. 가끔 TV 나오는 건 세포단계 연구결과입니다. 왜 저런걸 방송에 내보내는지 모르겠는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