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홍대쪽에서 옷가게를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오는날 핸드폰을 가게앞 바닥에다 떨구고 간 사람이 있어서 망가질까봐 가게안에 놓고
한시간동안 핸폰 주인 기다리다 문닫을 시간이라서 가게에 쪽지 붙여놓고 갔습니다..
핸드폰 맡아놨으니 찾으러 오라고..
다음날 오후 쯤에 찾으러 오더군요.. 돈을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면 되는데 이게 왜 꺼져있지 하면서 의심하는 눈초리란.. ㅋ 어제 잠깐 켜보니까
지가 음악틀어놨더구만.. 남의것이라 그뒤로 단 한번도 터치를 안했는데 배터리 다 달았다고
의심을 하네 ㅋ?
핸드폰 건내줬던 우리 여알바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화나서 ㅎ
지가 우리가게에서 옷을 사기를 했어 사례비를 주기를 했어.. 내가 핸드폰 만지작 거린것
도아니고 찾아준 사람한테 고맙다기는 커녕 의심만 하면 ///
떨떠름한 표정으로 째려보니까 그제서야 벙찐 표정으로 고맙다고 한마디
하고 허겁지겁 나가는년..... 이것 참 기분 더럽네요..
핸드폰 발견했을때 그냥 빗속에 버려둘껄 그랬나봐요. 누가 가져다든 망가지든 차가 밟고가던
했을텐데.. 진짜 닌은 나 아니었으면 핸드폰 다시 못찾았어.. 그때 비가 얼마나 억수처럼
온날이었는데..하아..
좋은 일 할 필요 없어요.. 오히려 기분만 더러워지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