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4-07-27 08:05
홀서빙 알바후기
 글쓴이 : 타카하시
조회 : 33,572  

어제 첫알바 시작했는데 아니..; 처음이면 모르고 실수도할수있는데
직원중 아주머니 한분 진짜 성격 완전 이상해요;ㅡㅡ 사람들있는데서 대놓고
얘한테시키면안된다고하고, 한숨쉬고..;  바닥에 앉을려고하면 여기앉지말고 주방에서 앉으래요;..
이건 앉지말라는말이랑 마찬가지아닌가요? 12시간동안 서있는게 더 힘들어요 밥먹는데 눈치도보이고
다른 알바직원생들한테는 막 웃으면서 말하는데 저한테만 정색하면서 말하는게..좀 서운하고 서러웠어요ㅠ
진짜 눈물날뻔했는데 이상해질까봐 참았어요 진짜...집에가고싶고 가족생각나고 중간에 가고싶은걸 참았어요;ㅋㅋ 차라리 카페에서 일하는게 더 나았나.. 일하면서 이 생각 20번동안 나더라구요 주말마다하니까 어제는 70000원 정도 벌었네요.. 집에오자마자 다리가 엄청 아팠어요;  힘든건 괜찮은데 아주머니가 더 힘들게해요 말투도그렇고.... 진짜 오늘도 가야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아나키스트 14-07-27 08:16
   
아직 이틀째고 얼굴 붉힌 일이 없었다면
살갑게 없는 재롱을 동원해서 다가가 보세요
더러워도 별수 없어요 ㅎㅎㅎ
gaevew 14-07-27 08:18
   
이일 저일 하다보면 경험이 쌓이고 ... 나중엔 나에게 맞는 일을 하게됩니다.
뿌후니 14-07-27 08:23
   
친해지기 전까지 어렵게 대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주방에서 앉으라는건 아마도 손님들 보는데서 앉지 말라는것 같은데 그건 대부분의 식당에서 다 그렇게 시킵니다.
일이 익숙해지고 친해지면 아주머니도 살갑게 대할테고
뭐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우주의 14-07-27 08:25
   
경험상..
일이 힘든건 시간이해결해주지만,  같이일하는 사람이 힘들면 대책이없지요

일하는곳에서 트러블은 한사람의 문제일수도있지만, 사람간의 궁합관계도 있는거같더군요

다른사람과 싸우지않는사람이라도 왠지 나와는 안맞고 싸울거같은 사람도 있고
반대로 다른사람 둘이 나와는 사이좋게 지내는데 .. 그 둘만 만나면 싸우는경우도 있어요

한 사람의 문제이든, 궁합의 문제이든 일단 안맞는사람은 어떻게든 벗어나는게 맞는거같아요
헐랭이친구 14-07-27 08:32
   
못된 아지매가 군기 잡는가 보군요...
초보자가 일 서툴다고 다그치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어차피 나중에 안볼 사람이니 마음 편하게 먹고 일하요

너나 나나 둘다 시급이다....
골룸옵퐈 14-07-27 08:34
   
웰컴 투 더 소시에티 ㅋ
anarchy 14-07-27 08:48
   
드디어 첫 또라이 질량의법칙을 제대로 격으셨군요 ㅎ계속 그런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조금씩 그런 사람들
 상대하는법도 배우실 거에요 사회로 나가기위한 훈련이다 생각하세요 세상에 쉬운건 없으니까요  ㅎ 힘내세요!
후안무치 14-07-27 09:25
   
오 수고하셨습니다.  헐랭이친구님 말이 맞음ㅋ 조금 그일에 경험 있다고
오버 하는 사람들 어디가나 있음.  어차피 전문적인 일도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3일 정도면 금방 적응할거에요.
전문적인 회사라면 일처리를 위해 약오르고 화나도 조금은 먼저 다가가야 할 때도 있겠지만
그 아줌마도 알바랑 비슷하기 때문에 알바라면 굽신거릴 필요 없어요
한 곳에서 알바 오래 해봤자 6개월임 
그냥 맘속으로 비웃어 주고 넘어가면 됨ㅋ 일터에서 사소한거에 신경쓰면 괜히 자기자신만 손해임
그냥 글쓴이님 맡은 일만 실수 없이 해주면됨
시차적관점 14-07-27 09:26
   
초반에 잡으려는 것도 좀 있는거 같고

그리고 앉지 말라는건 좀 이해가 되네요..

그게 직원들이 막 앉아있고 이런 식당은 좀 프로페셔널해보이지 않거든요..

동네 저렴한 식당이야 서빙하는 아줌마들 앉아서 티비보고 뭐 그래도 싼맛으로 가는거지만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혀있는 식당은 못 앉게 할겁니다..
하연수 14-07-27 10:02
   
제가 생각하기엔 그 분이 기존의 다른직원에게 잘 해준다면 분명...

아마도...

알바하면 몇일만 하고 관두거나 심하면 1~2시간하다가 나가는경우도 있죠.

그래서 처음 일하는 사람에게 쉽게 정을 주거나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유형도 있죠...


다만 좀더 열심히 해서 신뢰가 쌓이고 그러면, 더 잘 해주는 타입인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 말처럼 처음부터 사이코인 사람도 있습니다 ㅋ
천랑 14-07-27 10:27
   
님은 첫알바라서 기대를 하고 의미를 두지만,
그 아줌마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적응 못하고 일 조금 하다가 안나오는 얼굴도 흐릿한 수십명중에 1명일수도 있습니다.
얘도 비슷할 것이다라고, 자기 기준에서 그렇게 낙인 찍고 행동하는걸수도 있죠.
실제로 님은 그만둘려고 하고 있고요.
이게 사회생활이죠...^^ 

꾹 참고, 고비를 넘기고, 마음을 열면..
친해지고, 잘 대해줄수도 있는데..

남한테 고개 숙이기 힘든 성격이면, 이런게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겠죠.

님의 선택대로 하시되,
이 정도 고비도 못넘기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할 가능성이 많아요.
사회생활이란게 기브 앤 테이크라서,
일 잘하고, 싹싹하고 그러면,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겠지만,
자기 할일만하고, 자기 포지션만 지키는 그런 사람이면 그만큼 오는 혜택도 없는거죠.

내생각에는 일하는게 그 아줌마 마음에 안드는거 같네요.
그 아줌마는 인내심이 적은 사람 같고요.

그럴땐 그만두던지,
일 못해도 친화력으로 버티다가, 직무에 점점 능숙해져서 자기몫하든지
둘중 하나겠네요.
mr준 14-07-27 10:40
   
어떤일을 하건..
그일 자체보다......그일을 하면서 만나게되는 사람과의 관계가 문제가 될때가 많죠.
멍하니 14-07-27 10:46
   
그냥 웃어 넘겨요 사소한건 인상쓰면 더 갈굴지도 몰라요
붸르트리제 14-07-27 11:04
   
저는 형들한테 맞아가면서 일 배웠습니다... 그것도 고깃집에서 ㅋㅋㅋ 12시간동안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땀이 하도 나서 물을 엄청먹는데도 화장실 한번도 안가보고 일햇다능 ㅋㅋㅋ
군포시청 14-07-27 11:16
   
어디서 홀 서빙해도 다 비슷비슷합니다. 저도 고등학생때 웨딩홀 주방보조 하다가 남잔데도 울뻔했었죠ㅋ
무섭거나 뭐 서럽다라기보다는, 첨엔 주방이모가 엄청 사납게 갈구면서 하다가, 마지막에 고생했다고 매실음료 하나 손에 쥐어주고 그냥 돌아서셨는데 뭔가 짠하더군요.

몇일간 더 노력해보세요. 다 같은 사람이니 금방 바뀔겁니다. 게임을 하더라도 처음부터 높은 단계에서 플레이하는거 아니잖아요? 스키를 타도 처음엔 초급에서 놀고 연애를 해도 처음부터 상대방을 조금씩 알아가잖아요 ㅎ
다만, 본인에게 아무런 의지가 없다면 그 매장 뿐만이 아니라 어딜가도 그런 대우를 받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삼씨 14-07-27 11:31
   
돈 버는거 쉬운거 없어요. 처음 와서 일하는거 감도 못 잡은 초보한테 웃는 얼굴로 좋게좋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흔하리라 생각하는건 너무 순진한 생각이죠. 더군다나 알바라면. 요식업쪽은 어딜가나 책임감도 없이 금새 그만두는 알바에 대한 나쁜 기억들 하나씩은 가지고있기 때문에 처음 온 알바한테 살갑게 대해주는게 되려 이상한거예요. 눈 딱 감고 한달만 한다는 생각으로 카운트 하시면 어느샌가 주변분들하고 친해져 있을겁니다. 동선도 눈에 익어서 일도 많이 쉬워짐. 차라리 카페? 그 쪽 직원이나 사장이 쌀쌀맞게 대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또 어디에 있나요?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빠릿빠릿하게 하면 다들 인정해주고 잘해줘요. 그게 사회생활입니다. 돈 버는거 우습게 보시는건 아니죠?
마초맨 14-07-27 11:47
   
무슨 아줌마 옹호하는 댓글, 일하는 거 쉽지 않다는 댓글 투성이네 ㅋㅋ

님. 알바가 평생 직장이세요? 굳이 그런 놈 참아가면서 힘들게 일하게?

평생 일할 직장이라면 참으라고 하겠는데 걍 일시적인 아르바이트 아닙니까?

딴일 알아보세요.

무슨 ㅋㅋㅋㅋ

사람 마음 돌려놓으면 알바 끝나겠다 ㅋㅋㅋ

정상적인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으니까 딴 알바 알아보셈요.

무슨 인성 수양 하는 것도 아니고..

만약 이게 님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던가, 혹은 님이 앞으로 계속 평생 직장으로 일할 마음으로 임하는 직장이라면,

힘들어도 참고 안좋게 보는 이들에게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줘서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커리어에 해당되지도 않는 아르바이트에 무슨 그딴 헛짓거리를 하고 있어요 ㅋㅋㅋ

나중에 제대로 된 직장 구할 때 그 아줌마가 추천서라도 써주신대요?? ㅋㅋㅋ

나참;;;
마초맨 14-07-27 11:52
   
그리고 한 10개월 정도로 장기 알바를 할 생각이 있다면,

알바하지 말고 공공기관 일용직으로 들어가세요.

아르바이트에 비해 일하는 게 무지 쉬울 겁니다. 고용보험까지 되어 있으니 더더욱..

10개월 이상 일할 생각 아니어서 아르바이트 하는 걸텐데,

무슨 커리어에 도움도 되지 않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그딴 무시와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나요?
mago 14-07-27 12:01
   
무슨 일을 열두시간을 해요 홀서빙이면 쉽지도 않을텐데 나같으면 그럴바에야 공장갑니다
자그네브 14-07-27 12:03
   
저도 대학때 좀 고급 레스토랑서 홀서빙 했는대요
좌석에 절대 앉을수 없습니다.
매니저가 보자고할때 외엔 앉아본적 없어요.
방학때는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했구요.
식사시간이나 주방뒤 구석에서 쉽니다.
보통 출근 첫날부터 한 2~3일은 설걷이
주로 시키면서 틈틈이 테이블 셋팅요령 배웠는데
나름 저는 친절히 배운듯요..

백화점에서 점원 앉아있는것 보신적 있나요
백화점 점원들도 하루종일 서있어요
손님없어도....그런 업종들이 있습니다.
길거리 옷가게 로드매장들은 앉아있어도
된다고 하던데....
Mahou 14-07-27 13:23
   
우선, 내가 필자님 친구라면 "그딴 곳 때려치우고, 어디 할 곳이 거기뿐이냐?"로 간추리고, 다른 입장에서 말을 해보겠습니다. 첫알바라도 처음 사회경험인데, 너무 위로만 해도 안좋을 듯..

직원,사장,알바의 입장이 다르 듯, 불만도 다르고, 또 목적의식,주인의식조차 다름니다.
작은 가게라도 매한가지일꺼에요. 즉 사람과 사람이 엮이는 곳이 사회죠.
알바생은 당연히 일을 더 못하기도 하지만, 그냥 안하는 애도 있고, 기분 나쁘면 걍 나가버리고, 문자로 돈 입금하라고 띡! 보내는 애들도 많아요. 고용주 입장에서 자주 겪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아줌마도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고....문제는 그걸 필자님에게만 한다는 것인데요.
내가 필자님 뭘 안다고 판단하겠냐만은, 정황상 그 아줌마가 필자님께 그런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필자님이 최초에 적으신 "처음인데 실수 할 수도 있지..." <--이것은 그냥 어린냥입니다 ^^
물론, 실수 할 수 있죠. 근데, 그러면 사과를 해야 맞지, 난 처음이니까 그런다며 자신을 옹호하고 계시죠?
사회에서 필자님의 이해를 요구하지 마세요. 그것은 친구와 가족과 연인이 해주는 것입니다.
필자님의 실수는 필자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그 피해는 공동으로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줌마의 역성의 이유가 필자님에게 필요이상일 수 있겠지만, 그 아줌마는 또 자신의 일이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우선, 자신을 낮추는 행위를 배우셨으면 해요. 이것은 필자님의 자산이 되며, 궁극적으로 자존감 고양이 되는 행위인데, 최초에는 자존심이 꺽이는 행위로 생각이 들 수 있는 점은 이해합니다.
첫직장도 아니고, 첫알바하는 분께 많은걸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요, 어차피 본인이 알게 되실 일이에요.
하지만, 실감을 못하시더라도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마인드컨트롤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상대가 옹졸한 아줌마라도 말이죠.

결론은, "때려치우고, 다른 곳 찿으세요" 내가 필자님 친구로서 했던 말과 같습니다 ^^
제가 잔소리와는 다른 결론으로 말드리는 이유는, 최초이기 때문에 더 많은 경험을 하실 수 있거든요.
마음 떠난 곳에서 뭘 배워봐야, 결국 깡이며, 나는 이렇게 배웠다!란 묘한 자부심뿐이 없어요.
다른 곳도 겪어보시며, 무엇이 다른지, 또 자신이 무엇이 바뀌었는지 스스로 자문하며, 느끼시는 것이, 현재의 타카하시님에게 더 큰 공부가 되고, 마인드적 커리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봄니다.
불만을 품고, 안주를 찿으면 결국 성격나쁜 아저씨가 되고, 불만을 바꿔서 안주로 만들어내면 성격좋은 아저씨가 될 수 있습니다 ㅎㅎ
     
하하로축약 15-05-16 14:38
   
와 이 답변 정말 진국이다. 나도 첫 알바를 서빙으로 시작했고, 지금 2주 째 되가는 데,
같은 서빙알바하는 입장인 아주머니가 자꾸 나한테 전부 책임을 묻는데(자기가 실수해도), 모멸감을 느껴 찾아보다, 발견한 주옥같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그만둘까에 대한 고민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그래 내가 참자 내가 참자, 도저히 못 버티겠어.
이것도 못버티면 무슨 일을 하겠어? 하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첫 알바다보니, 사회생활의 기준을 세울 수가 없는 걸,
아무리 고민해봐도 답은 `정 떠난 이 곳에 몸과 마음 바쳐 깡과 허울뿐인 콧대만 얻어오는 것이 아니라, 관두고 다른 곳을 알아본 뒤 기준을 세우고 비교해본 뒤 반성하는 것` 이었군요.

지금 상태에서는 반성할라 해봤자, 아주머니가 자기 책임을 다 나한테 덮어 씌우는 행위가 제가 책임감과 끈기 없이 관두려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타카하시 14-07-28 19:58
   
조언들 감사합니다....ㅠㅠㅠ 쓰신 글들을 다 보면서 일할때 하나하나가 다 생각났습니다
일요일에는 꾹 참고 다녀왔습니다 잔소리를 좀 듣긴했지만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졌어요 저는
그릇만 떨어뜨려도 혼나는데 다른 저랑 같은 또래들은 컵을 깨트려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는게
또 서운했습니다.... 제가 못해서 그런 대우를 못받는 걸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겨내보겠습니다
정말 가기싫었는데 언제까지 부모님한테 학원비나 이것저것 돈 내달라고할수도없고... 정말 뿌듯할거같거든요ㅎ 제가 많이 내성적인데 일단 한달 다녀보고 그래도 저한테 하는 대우가 계속 그런식이면 당장 그만두려고요
많은 분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