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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19 19:37
전라도 음식?
 글쓴이 : 매남콩
조회 : 461  

20년도 지난 어느 해 여름.
친구 2명과 대흑산도 갔던적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완행같은 직행 버스타고 목포로 갔고 목포에서 페리타고 대흑산도로 갔었죠.
당시 전라도는 같은 모습에 같은 말을 사용하지만 다른나라 같은????
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김대중 선생(경상도에서는 선생이라고 안합니다)이라고 거리마다 벽보가 붙어있었고
왠지 위화감이 있었죠.
대흑산 가기전인지 갔다 와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목포에서 짜장면 곱빼기 3개를 시켰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멍하니 쳐다보시더군요.
당시 전라도에 곱빼기는 없었습니다.
양을 많이 주시라 부탁 드렸고 보통 가격에 곱빼기보다 더 많은 맛있는 짜장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경상도 넘버달고 주유소 들어가면 기름도 안 넣어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 최대한 조심하려 했었죠.
대흑산 갔다가 하루 만에 태풍 온다고 어선들 집결하여 서로 묶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다시 목포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어선에서 내린 선원들에 섬이 술 냄새가 대낮부터 진동을 할 때 저희들은 목포로 페리를 타고 왔습니다.
당시 목포에서 부산까지 완행 밤기차가 있어 그거 타고 돌아왔습니다.
어느 간판도 없는 밥집에 김치찌개를 시키고 3명이서 먹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음식점에서 공기밥 3그릇을 먹은 적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김치찌개는 맛있었다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맛인지는 기억도 나지 않지만 당시 정말 맛있다라는 기억은 있습니다.
전라도 전체를 말할 수는 없지만 목포에서 먹었던 음식은 다 맛있었다라는 기억이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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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 18-08-19 19:41
   
20년 전에 짜장면 고빼기 있었는데.;ㅅ; 무슨 어디 다른 나라 살다오신건가요 ㅋㅋㅋ
     
매남콩 18-08-19 19:46
   
있었나요?
저희가 갔던 중국집은 곱빼기라는 말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곱빼기라는 말을 모르시기에 양을 많이 주시라 말씀 드렸습니다......
고소리2 18-08-19 20:03
   
맛있게 드시고 오셨다니 다행이네요...
추적60초 18-08-19 20:37
   
지역비하를 당당하게 쓰셨음
뜨악 18-08-19 21:46
   
20년 전이면 90년도 중후반인데 느낌은 무슨 7,80년도 얘기같네요.

전라도에 짜장 곱빼기가 없었을리가... 제가 전라도 사람이고 곱빼기 잘만 시켜먹었거든요.
님께서 가셨던 중국집이 많이 외진곳에 있는 중국집이었나봐요.

경상도 넘버달고 가면 기름 안준다는 소문은 실재로 전라도 사람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경상도 사람들이 전라도에 대해 그런 편견과 헛소문을 가지고 있었다는거겠죠.
그게 말이 됩니까?
90년대 후반이면 제가 알바로 주유소 총잡이도 했던 시절입니다.

심지어 80년대에 경상도 슈퍼에선 해태 안팔고, 전라도에선 롯데 안판다는 소문 있었지만
전라도에서는 슈퍼마다 롯데과자 롯데껌 다 팔았습니다.

이런 얘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당시 전라도가 경상도에 가진 편견보다
경상도가 전라도에 가진 편견이 훨씬 강하고 부정적이더군요.
심지어 전라도가 가진 경상도에 대한 감정은 상당히 방어적이고 피동적입니다.

글쓴이님께 하는 말은 아니지만
대체 전라도가 경상도에 무슨짓을 했길래 그랬던건지 지금도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굉장히 속상하네요.

그래도 전라도 음식 맛있게 드셔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서로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