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곤단파종류군'이라는 중국 영화의 포스터다. 포스터가 한글로 되어있어
한국관객들을 위한 수출용 포스터가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단지 중국관객을
위한 내수용 홍보물로 한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렇다면 왜 굳이 영화포스터에 한글을 삽입했을까? 포스터에 유일하게 중국어로
적혀있는 한줄의 영화 소개 문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막장 한국 드라마가 아닙니다(不是狗血韓劇)" 바로 이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한국드라마를 비꼬는 것으로 자신들의 영화를 홍보하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짧은 문장이지만, 중국 현지에서 한류드라마는 막장이고 뻔하다는 인식이 존재
한다는 방증이기도 해서 씁쓸하다.
http://media.daum.net/entertain/abroad/newsview?newsId=20150608152719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