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때, 칼국수 먹으러 갔다가 뚜껑 지대로 열렸습니다.
분명 한달전만 해도, 그 아줌마 없었던 것 같은데,
거기 젊은 남자사장이 운영하는데, 꽤 평판도 좋고, 맛도 괜찮아서, 인기 좋은 가게임.
문제의 그 아줌마가, 테이블을 돌면서, 주문을 받습니다.
우리들도 칼국수를 시키고, 물마시면서 기둘리고 있었음.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음식이 안나오는 겁니다.
더 웃긴건, 우리보다 꽤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이 더 빨리 나오더군요.
첨엔 그런갑다 했는데, 또 우리보다 나중에 온 테이블로 음식이 나가고,
슬슬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
우리 옆 테이블 아저씨들, 바로 사장한테 큰소리.
시킨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나오고, 나중에 온 사람들 게 더 빨리 나오냐고,
이거 시간안에 먹고 들어가겠냐고,
이어서 옆에 앉은 커플도 그 사장한테 음식 안나온다고 투덜;
사장이 주문 입력판에 가서 확인을 하더니, 곧 그 아줌마를 부릅니다.
"이모, 주문을 순서대로 넣어야지, 이렇게 나중에 온 손님거 먼저 넣으면,
오래 기다리시잖아요."
그러자, 내내 뭔가 심기가 불편했던지, 그 아줌마 목청을 하이톤으로 뽑습니다.
나는 하느라고 하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 가뜩이나 힘든데,
이럴거면, 관두겠다. 여기말고도 할 데 많다.
와~~완전 배째라가 따로없더군요. 자기가 주문 뒤죽박죽 해놓고, 오히려 큰소리임.
오히려 당황한 쪽은 사장.
" 알았어요. 미안해요. 이모, 주문만 순서대로 잘 맞춰서 해주세요~"
그러나, 이미 열받은(?) 그 아짐, 주방으로 들어가서, 자기들끼리 뒷담화 까는것 같더니,
곧바로 앞치마 벗어버리고 나오더군요.
사장은, 한참 바쁠때, 일손이 빠져버리니까, 우선은 만류,
그러나, 훽 뿌리치는 위엄을 발휘합니다.
졸지에, 닭쫓던 뭐 된 기분이더군요. 보는 우리가,
그냥 나가려다, 사장이 죄송하다고 하도 고개숙이고,
주방에, 우리랑, 먼저온 테이블로 음식 내가라고, 직접 말하더군요.
사장이 안됐기도 했고, 시간도 없고해서, 대충 드러운 기분으로 먹고나왔습니다.
그날, 사장은 주문도 받고, 카운터도 보고, 정신 없었을듯,
이게 처음이면, 말을 안하겠는데,
예전 제주도 흑돼지집인가,
거기서도, 써빙하는 조선족 여자가
그릇, 너무 탁탁 달그락 던지듯이 놔서,
같이 먹으러 간 사람들 기분 제대로 구긴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그러네요.
진짜, 앞으로, 주문받는 아줌마가 조선족이다 싶음,
도로 나와야 되나. 참 서비스 마인드라는게 없고,
또 한 소리 들으면, 욱해서는 참지도 않고,
진짜 성질 드러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