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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4 04:32
꼰대들...
 글쓴이 : 폰만슈타인
조회 : 1,220  

저도 10대 20대초반에는 보수적이며 잔소리 많은 어르신들 웬지 모르게 구시대적이고 진부해보였지만,
 
나이를 한살 두살 더 먹어가면서 서서히 꼰대라 불리는 세대로 접어 들기 시작하는군요. 그런데 참
 
신기한게 제가 철없던 시절 꼰대라 부르던 분들의 말씀들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좀 더 현명하고 쉽게
 
한국 사회를 살아갈수 있는 진리라는걸 새삼 깨닫게됩니다.
 
자신이 엄청 잘났거나 뒷배경이 빵빵하면 몰라도... 모난돌이 정 맞는다고 꼰대라 불리는 분들이 아니라
 
말하는길을 구태여 걷는 어리석은 선구자는 되지 마세요. 누가 뭐래도 이 사회의 기득권층은 꼰대라
 
불리는 세대들이고 젊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다른이들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좋든 싫든
 
꼰대라 불리는 세대들 눈에 들고 그들 비위 맞추며 살아갈수 밖에 없는게 슬픈 현실이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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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14-07-24 06:34
   
근데 꼰대라고 보통 어느 지역에서 쓰나요? 어렸을때도 나이 먹고서도 실상으로 들어본적도 사용해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궁금하네요. 고딩때 만화책 짱에서 처음 본 기억은 있습니다.
     
호치야 14-07-24 06:47
   
어느 지역에서 쓰는게 아니라 그냥 다 쓰지 않나요..요즘 애들이 안쓰는거뿐..꼰대 대신에 다른 말을 쓰겠지요..
     
전지현 14-07-24 07:06
   
전국적으로 다 쓰죠
휘파람 14-07-24 07:07
   
꼰대라는말 자신의 아버지 지칭하는말인데..

자신은 하기싫은일 아버지가 시키거나 하면 꼰대가 시킨다거나 이렇게 하란다면서 말하죠.
     
휘파람 14-07-24 07:10
   
돈줄이란 의미도 있고..
얼렁뚱땅 14-07-24 09:04
   
근데 나이 상관없이 진짜 꽉막힌 사람들도 많아요
참치 14-07-24 09:06
   
원래 늙을 수록 이기적이게 됩니다.  젊을 땐, 뭐든지 시작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지만, 늙으면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지금까지 이루어낸게 자신의 전부가 되니까요, 지켜내야하는 입장에서 보수적으로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좀 더 조심성이 있게되고 세상 무섭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사회순응적이게 되고 소극적이게 됩니다.

저도 요즘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느끼고 있어요. 스스로가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을요... 세상의 잔혹함을 알아갈수록 정의 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안위만을 생각하게 되죠.

어릴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국민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다니는 직장이 잘 되어야 하고, 내가 투자하는 대기업이 더 성장해야 하고, 다른 집 자식보다 내아이가 더 뛰어나고 잘나길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비열한 속세에 적응한 것이겠죠. 좀 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전에 스스로가  더러운 사회에 삼켜진 것이겠죠. 그러나 지금으로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을 바꾸기에는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힘이 빠지네요.

좀 더 패기있는 청년들이 그런 멋진 사회를 이뤄주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