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님, 아버님 두 분 모두 비린 음식을 싫어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우리 집은 미역국에
소고기를 채썰듯 썰어 참기름으로 볶고 간을 한 후 미역국을
끓여 즐겨 드셨다는데.... 어머니도 시집오셔서 처음 드셔보셨다더군요.
아마 우리 집안 소고기 미역국 역사는 근 100년은 될 듯...
저희 집에 와서 미역국 먹은 사람 중 미역국에 소고기 넣어
먹는 것 처음 본다라는 사람이 제법 있더군요.
제 처가가 마산인데 아내도 그러더군요.
미역국에 대합말고 도다리나 갈치, 노래미 등 다양한 해산물 넣어 먹는 집은 봤어도
소고기 넣어 먹는 집은 시집와서 처음 봤다라고...ㅋ
부산출신인 제수씨도 그러더군요.
혹시 미역국에 소고기 넣어 드시는 분 안계시나요?
요즈음은 많으실 듯 한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