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제대한 청년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체구도 왜소하고,
사회생활도 잘 못해서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군 생활도 말 그대로 평탄하게만 했지 다시 볼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공대 공부시작하는 데 공부도 너무 힘들고 이걸 과연 잘 해낼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는 찼는 데 할 줄 아는 거 없지 친구도 인맥도 없지...
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열정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청춘은 그저 퇴폐적인 쾌락에만 힘을 다 썻고...
행복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조바심에 시달려 살아온 기억뿐.
머리는 군대에서 굳고...
누군가에게 해를 끼친 적 없어왔고 끼칠 생각도 없는 데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데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눈물이 날 뿐입니다....
아버지는 네 할 일 하면 잘 풀리거다... 어머니는 격려...
그런데 제 안에는 아무 에너지가 없는 거 같습니다.
그저 아무 일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너무 두렵습니다....또 이런 저를 보고있을 부모님생각에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