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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21 03:33
물가를 비교하려면 공평하게 해야죠.
 글쓴이 : 배리
조회 : 1,799  


먼저... 한국 물가가 많이 높은건 맞습니다. 서민들이 살기에 너무 빡빡합니다.

돈 몇만원 들고 마트가면 식료품 제대로 사지도 못합니다. 체감물가가 살인적

입니다.


다 동의합니다. 물가를 어떻게든 잡아서 우리같은 서민들이 좀 살만해져야죠.


하지만, 요새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독일물가가 이렇다더라, 일본 물가가 한국

과 비교해서 이렇다더라... 등등의 짤들은 어쩔때 동의하기가 좀 힘듭니다.


비교를 하려면 동등하게 해야죠.


한쪽은 최저 할인 마트에서 정말 값싸게 산 물건이고, 다른 쪽은 일반 소매점

에서 제 가격 다 주고 산 물건인데 그게 공평한 비교가 되나요?


그렇게 따지면, 국내 온라인 매장중에 정상 제품이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해서

6천원짜리 소세지 한봉지를 2천원에 파는곳이 있습니다. 거기서 제품을 사서

영수증 제시하고 한국 물가가 이렇다고 하면 동의하실 분이 과연 있을까요?


다시 말하지만.. "국내 물가는 정상이다" 같은 비정상적인 소리를 하려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물가 관련된 정부정책을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요사이

인터넷에 물가 관련해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는 짤들이 많이 올라 오는데...

상당수가 비교방식이 잘못됐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독일이나 미국등지에서 저렴한 식료품 매장으로 유명한 페니 마켓이나 알디

푸드스토어같은 곳에서 왕창 할인해 파는 식료품 가격을 그나라의 평균물가

로 보는건 조금 무리죠. 더구나 한국 제품과 물가를 비교하려면 우리도 왕창

할인할 때 산 제품이랑 똑같이 비교해야 공평하지 않겠습니까.


어쨋든 한국물가가 드럽게 높다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설령 공평하게 비교

를 해도 국민소득이 더 높은 독일과 우리나라의 식료품 가격이 얼추 비슷하

다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는 거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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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관점 14-07-21 03:51
   
물가 비교 나오는건 꼭 공산품이죠..

미국이나 다른 규모 큰 경제에서는 경쟁이 심해서 가격이 낮은게 많습니다..

독일도 독일차 독일보다 미국에서 더 싸게 팔아요..

그리고 농축산물도 선진국이 당연히 비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우리는 당연히 싸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아니죠.. 그쪽은 규모화 산업화가 이쪽에서 더 진행되서 생산성이 높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싸지죠..

반면 우리는 농축산분야의 생산성 혁신이 더딥니다.. 고령화가 제일 심한데가 이쪽이고.. 뭐 최근에는

젊은 귀농인들도 늘고 해서 나름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긴 하던데..

선진국에서 물가가 높게 나오는건 서비스비용이 높아서 그런거지 그냥 마트가서 사는걸로는 별 차이 안나요

아니 오히려 경쟁상태가 더 치열하니까 더 싸죠..

우리 물가 낮추려면 농축산분야의 생산성 혁신.. 유통분야 제조분야의 독과점해소.. 이게 되야됩니다..

그걸 위해서 요즘 보면 농촌에서 협동조합 같은거 만들어서 직거래 활발하게 하려고 하고

독과점으로 인한 물가 인상때문에 정부에서 병행수입같은거 장려하고 해외직구를 막아오다가 오히려 풀고있죠..

그리고 원고 굳이 안막고 있고..
     
소리없이 14-07-21 06:27
   
농축산 분야의 혁신이랄까 규모화랄까 구조적으로 거의 불가능 합니다. 소위 수익 좀 낼 수있는 농지 임야등은 땅값이 어마무시 합니다.  우리나라도 농업회사(법인)이 가능 합니다만, 그 비용이 너무 비싸서 사실상 휴지조각 벌률이에요.

 흔히들 귀농 이것도... 사실 실효성이 거의 없는게, 먹고 살만한 땅 가질려면 수억이 필요합니다. 도시에서 아파트 팔고 차팔고 빛내고 해서 겨우 입에 풀칠할 땅때기 조금 가지는 정도에요. 땅값이 정말 무시무시 하죠.
          
샤발 14-07-21 06:58
   
글쎄요 농사짓는데 자기땅 가지고 짓는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알기로는 농사 짓는땅 임대료 얼마 않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가게나 건물 임대료가 아닌 농사짓는땅 임대료로 벌어먹고 사는 분들 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적있는지.

 농사짓는 땅값보다는 음식점, 가게들이 내는 임대료가 가격에 반영된 비율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즉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미친듯이 같이 올랐던 부동산 가격말입니다. 거기에다가 현재 경제문제 타결책으로 대출비율 높여서 그 높은 가격 더 유지할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죠.

게다가 효율효율들 말씀하시는데 우리나라 80%가 산지이고 땅덩어리가 좁기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호주나 미국, 캐나다 같은 곳에서 농부한명이 면적하는 땅덩어리 넓이가 비교 불가죠.
               
소리없이 14-07-21 08:45
   
그 땅값은 모든 분야에 해당 됩니다. 초기에 생산의 지가 부터 보관의 비용까지... 비단 농축산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에 걸쳐서 그렇습니다.  가령 국민의 여가생활을 위한, 사회인 야구만 봐도 비용 때문에 사실 쉽지 않습니다. 도심의 공원, 녹지, 휴식공간, 각종 편의시절 스포츠 레포츠 시설등등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국가 전반적으로 이 땅값이 차지하는 비용이 엄청 납니다. 

 자영업자의 임대료나 농축산의 지가나 같은 원가 개념이죠. 더하다 덜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근데 이 부동산의 가격을 다운 시키는건 소위 경제성장에 직결되기 때문에 쉽게 못 건드리는거에요.  결국 한국 경제의 체질이 순두무 마냥 물렁물렁해서 그렇습니다.

 여담이지만, 농사짓는데 자기땅 가지고 짓는 사람이 얼마 없다는게 바로 땅문제의 핵심입니다. 농사짓은 용도로 사용되어야 할 농지가 자본증식의 수단으로 되어 버리는 바람에 농산물에 대한 원가 또한 증가하는거고요.  농시짓는 땅 임대료로 벌어거고 사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전혀 비교의 대상이 아닙니다. 10원 버는땅에서 1원 가지고 가는거나, 1000원 버는 땅에서 100원 가지고 가는거나 같은 이치에요.  자영업자나 농축산물의 비용증가, 측면에서 봐야죠
               
소리없이 14-07-21 08:49
   
귀농시에 먹고 살만할 정도로 농사 지을려면 수억이 필요하다는게 농산물 생산에 비용이 얼마나 어마무시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막말로 몇천 들고 시골에 정착할 정도면 갈 사람 많을꺼에요.
 
 귀농시 비용은 그냥 대도시에서 자영업 하는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에요. 시골이 그렇단 말이죠
     
비만 14-07-21 10:20
   
농축산물은 유럽산이 아프리카보다 쌉니다. 그래서 아프리카 농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어요.

왜냐고요? 프랑스에서 농업에 엄청난 보조금을 퍼붓고 있거든요.

이런거 고려 안하고 왜 한국이 비싸냐 하면 영원히 이해 못하죠.
맘마밈아 14-07-21 04:13
   
국내 농축산물이야 한미 한캐 한호주 FTA 가속화해서 무관세로 쇠고기 돼지고기 곡물 다 들여오면 현재 가격의 반값되는거 아닌가요. 농축산인들 보한다고 관세를 많이 때리니까 가격이 높죠.
     
샤발 14-07-21 07:05
   
그러면 마냥 좋을것 같죠? 문제는 국내산이 주고 수입산이 보조적인 위치가 바뀌면.... 가격이 국제시세에 따라서 미친듯이 널뛰기 할수 있다는 겁니다.  앞으로는 쌀도 그해 국제 시세에 따라서 2,3배까지 뛰는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죠. 즉 주식으로 삼는 쌀의 가격 안정성이 사라진다는거죠. 몇해전 쌀 최대 생산국들이 모인 동남에서 쌀농사가 흉작인 적인 있었는때 그때 그들이 제일 먼저 취한게 쌀수출 금지였죠. 결과적으로 쌀 국제시세 한 2배 올랐었나?  그때 그것때문에 시끄러웠었는데 한국은 조용했죠. 왜 였을까요?
1theK 14-07-21 05:36
   
한국은 일단 물류비가 너무 높아요.. 움직이면 돈이고 보관하면 돈이고 특히 부피 많이 나가는 농산물은 최종소비자 손에 들가는 가격에서 물류비용이 절반은 차지할겁니다. 그래서 직거래하면 1/3 가격이 나오죠. 경기도 쪽이면 창고에 뭐 라도 저장해 보세요. 냉동 창고는 같은 면적 기준 사람이 투숙하는 모텔비보다 더 비쌉니다.
     
소리없이 14-07-21 06:16
   
이넘의 땅값 때문에 머를 할 수가 없어요. 국가 전반에 걸쳐서 지가(원가)가 차지 하는 비중이 정말 너무 높습니다.  땅덩어리 작고,(그것도 평지가 30%도 안되죠) 인구밀도는 어마무시하고 어쩔수 없이 지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구조이지만....

 적어도 국토균형 발전 같은 초장기 계획이 수립 되어야 할 듯 해요.
     
비만 14-07-21 10:34
   
그냥 물어보는데 그냥 창고도 아니고 냉동창고면 당연히 모텔비보다 비싸야 하는거 아닌가요?

병원 입원비가 모텔비보다 싼 말도 안되는 가격보다야 정상 같습니다만.
OBEN 14-07-21 08:20
   
와...좋은 지적이시네요...
다른나라 유학생들이 물가비교 시 쓰는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택시 요금이 있는데
그걸로 비교하면 한국은 물가가 엄청 싸죠...
한국물가는 비교적 높죠...서민 살기 힘들고요.
하지만 제대로된 자료를 가지고와서 비교해야 되는데...
솔롱고스 14-07-21 08:59
   
잘은 모르지만... 독일유학다녀온 친구말로는  독일의 의식주중에 식은 가난한사람도 해결할수있을정도로 싸고 질좋은 식자재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대신 외식이나 비싼식자재는 엄청나게 비싸다고....
고프다 14-07-21 09:04
   
그러게요.. 밑의 자료는 딴건 모르겠고 딱하나 어이없는게 쏘세지와 햄의 나라 독일하고 쏘세지,햄 가격 비교라니 원..

그렇게 따지면 독일에서의 김치가격하고 한국의 김치가격 비교해서 물가 비교하는게 말이나 되겠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물가가 비싼게 사실이고 유통구조도 바꿔야 되지만 요새 심심찮게 올라오는 비교짤 중에는

정말 택도 아닌게 많아요.. 비엔나 소세지 저거 난 어릴때 가끔씩 도시락 반찬으로 그리고 커서는 맥주안주 쏘야 시켰을때

먹은게 전부네..저거 비교해서 물가비교가 된다고 생각하는게 웃긴거지요..
삼촌왔따 14-07-21 09:09
   
그러니까 맥지수같은것이잇는거아닌가요??
비만 14-07-21 10:21
   
전세계 소주가격으로 물가비교하는 사람은 없죠. ㅋㅋ

의료비도 한번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건달 14-07-21 11:55
   
수치로 비교한다는게 참 어렵죠... 계산 방법이나 항목 선정에 따라 달라지기에
그렇다고 체감을 얘기하면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따지고...
결국 그런거 비교할땐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잡는 겁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중요한 부분은 이런거 저런거 따져도 물가가 높다라는 거죠.
그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교통비 의료비는 민영화 여부로 달라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