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은 자기가 나온 부대마다 다릅니다.
제 경우엔 규모가 작은 독립 중대여서 그런지 소등같은 것은 불침번이 했고 작업도 계급 상관없이 다 했습니다.
말년 열외도 거의 없었고요. 위에 글보다는 강도가 다 약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지역이 화천인 것 말고는 편하게 군대갔다 왔다고 말합니다.
고참 침구류까지 개주진 않았습니다. ㅋㅋ 그래도 얼추 비슷하네요 제가 보냈던 생활이랑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 당시에는 군가와 도수체조도 틈틈히 외우는게 곤욕이었습니다. 암기도 적어줘서 암기하라는게 아니고 선임이 불러주면 외워야함.. 눈치보여서 다시 불러달라고도 못하고 못하면 갈굼먹고 미치는 줄 알았음 심지어 군가가 21개나 됐음 지금은 많이 줄었겠지만. 아 그리고 달별로 선임 계급, 이름 다 외워야하고 ㅋㅋ 이등병때는 두뇌 풀가동하다 과부하걸리고 스팀나는 지경임. 잠도 제대로 못자지 갈굼당하느라 씻지도 못하지 여기저기 불려다니지..
다 부대마다 틀리겠죠.. 전 저것보다 더 심했네요.. 어디 이등병이 6시에 일어나나요..최소 5시에 일어나서 산으로 쓰레기 파묻으러가고 5시 30분 부터 일병계급부터 깨우기 시작해서 침구류 개어주면서 6시 정각에 말년병장 깨워야 하는데.. 그 다음일과는 저기 쓰여진거 5배는 될테니... 패스...
97군번인대 위와 비슷했네요..
경기 연천 8인치 자주포 알파포대에 4포반에서 근무 했는대
포대 총인원이 102명인가 그랬고 이병때 가장힘들었던건
102명의 선임들 이름 외우는것과 뭐하나 잘못하면 102명이 돌아가면서 수시로 갈궛죠..
그래서 인정 받으려면 무조건 몸안사리고 열심히 해야했었습니다.
군번을 월별로 끈어서 1~2월 3~4월 이렇게 끊었는대 3~4월 군번인 동기들중 뭐하나 잘못하면 집합당한후
갈굼과 소소한 구타도 있었고..
뭔가 잘못해서 가끔씩 조인트 까이는건 구타도 아니였을 분위기 였죠..
탈영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들었지만 일병3호봉쯤 부대 적응도 끝나고
인정받기 시작할때부터 군생활이 편해졌던거로 기억합니다.
그후 약간의 여유가 생기다 보니 몸이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아침 저녁 으로 열심히 운동해서
제대후 건강하게 만들어진 몸을 보니 뿌듯하더군요..
암튼 군생활 하면서 뭔가 기술 하나 배워나가려면
굴삭기자격증 따서 공병으로 가는게 사회 나가서 써먹을수 있고
사회에 나가 한5년 고생하면 또래 동기들보다 수입면에서 많이 차이날겁니다.
어차피 가야될군대 뭐라도 배워서 나가는게 이익이죠.. 저는 그당시 몰라서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