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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19 02:36
왜 한국은 시계산업이 발전을 못할까요
 글쓴이 : 나이테
조회 : 1,578  

 
이 사이트 둘러보면서 허탈하네요.
 
꼼꼼한 손기술을 가졌는데도 수천만원대,억대 기계식 시계는 전부 스위스제 아니면 독일제네요.
최정상에 있는 6개제품 빼고는 기계식이라도 시장에서 범용무브먼트 사서 다는걸로 아는데 그래도 몇백에서 몇천만원대..
 
참고로 시계순위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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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위해 14-07-19 02:39
   
저 정도면 시계기능을 못하는 시계임. 손목시계가 아니고 장농시계.
스트로 14-07-19 02:40
   
가능은 하겠지만..굉장히 힘들고 우리나라엔 좀 안 맞을수도..
오랜기간동안 이어져 온 명성..쌓아온 기술력...기반이 있는 산업체계등을..다 따라잡을려면...
우끼끼끼 14-07-19 02:41
   
저정도 시계 팔에 차고.. 술먹고 막 팔을 휘들러보고 싶어요~
     
나이테 14-07-19 02:42
   
길가다 쥐도새도 모르게 손모가지 짤림요.
커피나무 14-07-19 02:43
   
한국이 뭐든지 다 잘해야 한다는건 과한 욕심 아닐까요?

손기술이 좋은걸 넘어서 디자인(설계) 능력이 있어야 좋은 시계를 만들죠.
산업화기간이 짧아서 디자인능력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게 사실이니...
둥가지 14-07-19 02:43
   
시계란 남자의 사치품이죠 ㅋㅋ
허각기동대 14-07-19 02:48
   
이런겁니다.

동네에 가마솥으로 제대로 뼈를 꼬는 구수한 맛의 단골 설렁탕집이 있는데

고향 내려 가려고 터미널에 갔다가 배고파서 울며 겨자먹기로 사먹는 터미널 프리마 설렁탕같은

그런 차이가 있을거에요. 일본은 그 갭을 메우기 까지 제가 볼때 삼십년 정도 걸렸고

우리는 삼십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겨우 차차 오해를 걷어가는 상황인거죠.

그렇다 해도 시계는 스위스 못이기잖아요. 포기하면 편해요. 시계말고도 만들어서 팔거 천재개락인데.
냄비우동 14-07-19 02:59
   
꼭 시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저런 소량생산 고가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다 약하죠
저런 제품에 경쟁력이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산업혁명 이전부터 정밀 기계제품을 만들어 오던 나라들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소품중 대량생산품들 즉 저가품을 시작으로 산업의 기반을 다져온 나라입니다
그나마 산업의 역사조차 저런 나라들의 절반 조차 못되죠
그런 우리나라가 저런 분야마저 저들에게 이기거나 대등하다면 그게 오히려 지나치게 비정상적인 거라 봐야죠
하다 못해 일본의 산업역사와 비교해봐도 우린 그 역사가 채 절반이 안됩니다
소를하라 14-07-19 03:00
   
정밀산업이 발달한 일본도 시계에서는 아직 2류임 쿼츠,전자시계는 어느정도 경쟁력이있지만

오토매틱은 스위스,독일같은 유럽산 시계가 세계시장을 휩쓸죠
드라이브1 14-07-19 03:19
   
90년대 스위스자국시계기업들이 우리는 한통수니 남들에게 기술주지말자하고 우리들끼리 기술공유하고 똘똘몽쳐 다해먹자하고 결의하고 지금까지 시계시장 먹은것임
어썸 14-07-19 03:44
   
그냥 우리나라 산업정책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의 기술력에 두뇌 및 손재주라면 마음만 먹고 밀면 충분히 가능이야 하겠지만,
스위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시계산업이 아니라도 할 일은 많은데 우리에게 매력이 있을까요?
말티즈 14-07-19 04:03
   
동양 부유층은 고객이 되었고..
일본이나 우리나 흉내는 낼 수 있겠지만..
그쪽 장인의 수백년간 대물림한 손기술을 어찌 따라가겠습니까..
가가맨 14-07-19 04:47
   
산업의 종류를 따질게 아니라..

가격이 아닌 가치의 문제고 그걸 만들어내는게 인문학의 저력인데..

단순한 유리잔을 만드는것도..

우리나라는...3d업종에...일할려는 사람도 없고 은퇴할 나이 언저리 분들이...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옷도 먼지투성이에...그런데서 중국산하고 가격경쟁하면서...인건비 싼데로 갈 준비할때..

독일은...쾌적하고 깔끔한 공장에서 마이스터들의 지도하에 체계적으로 프리미엄급 유리잔을 만들저..그 체계랑 품질...그걸 뒷받침하는 국가적 브랜드까지...

아무리 품질을 좋게 만들어도 따라갈 수 없는 가치라는게 잇저..

그건 돈을 쳐발르고 사람을 아무리 갈아넣어도 단시간에 만들어지지 안습니다..
가생이만세 14-07-19 05:38
   
이 게시물만 들어오면 상단 배너의 광고가 시계 관련 광고로 바뀌는게 신기방기ㅎㅎ
시간여행 14-07-19 07:16
   
원래 스위스가 1800년대부터 가내수공업등으로 발달한 상태엿고...70년대 일본 전자시계한테
된통 당하다가 브랜드별 특별화 정책을 씁니다...고급화 대중화 브랜드화 이런거요..
그게 성공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온거죠..
대를 이어서 기술전수받아야 하고 시계기술만 수십년 연마해야하니 사실 경제성은 떨어지는겁니다.
참치 14-07-19 09:23
   
보통 명품이나 고급품의 시계같은 경우 브랜드의 구축이 필요한데, 이것이 그냥 시계만 잘 만든다고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꾸준히 훌륭한 물건이 나오고 정교함을 검증 받아야 조금씩 쌓이는 것이죠.

한국인들은 빨리빨리 문화 때문인지 이런 브랜드에 약하죠. 후딱 만들어서 빨리 팔아치우고 투입대비 높은 이윤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니 브랜드가 생길때까지 투자할 사람도 없고요. 이런 장인정신이 있다고 해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ㅎㅎ

게다가 예술이란 분야에 인색하기 그지 없죠. 시계는 기계적인 부분 뿐아니라 미적인 부분에도 탁월해야 하는데, 미적인 분야의 가치를 매기는 것에 진짜 인색합니다.  이렇게 돈이 안되는 분야는 발전할 수가 없죠.

어쩌다가 기술과 예술을 겸비한 장인이 나타나서 홀로 브랜드를 내고 아이템을 만들면, 바로 짝퉁이 나타납니다. 신생브랜드에게 짝퉁은 진짜 치명적이죠.

미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후진적이고, 브랜드를 보호할 의지도 없으며, 오랜시간 브랜드를 구축할 투자자가 없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대한민국이었음..
     
나이테 14-07-19 10:30
   
정답이네요.
긴양말 14-07-19 09:27
   
스위스 시계는 보통 일반적인 상품의 브랜드를 넘어 국가 브랜드화 해버렸죠..어느 회사 제품, 물론 중요한데 일단 스위스에서 만든걸로 한끝발 먹어 들어가죠..
의느님 14-07-19 11:22
   
반대로 스위스는 왜 스마트폰 못만드나요

각자가 잘하는거 해야죠 시계는 기술력에 브랜드빨도 필요합니다
비만 14-07-19 14:46
   
기계식 시계에 로망이 있지만 사실 성능 자체는 쿼츠만 못하죠.

쿼츠가 처음 나왔을 때 스위스 시계회사들이 거의 전멸지경에 이르렀는데 쿼츠시계회사인 스와치가 지원해서 먹여 살렸습니다.

이후에 기계식 시계를 브랜드화 해서 다시 살아났죠. 대공황시대의 캐딜락 처럼 경쟁 상대를 모피나 보석으로 본 겁니다.

기계식 시계도 쿼츠 시계와 성능으로 경쟁하면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경쟁 상대를 바꿔서 사치품으로 부활했습니다.

이 사치품이라는건 실제 가치보다 감성적인 가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진입하기는 어렵죠.

스위스 시계와 경쟁하려면 제품을 실용품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성능 따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제품에 따라붙는 허영심을 자극하는 무언가가 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