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신 밀월'...동중국해 합동 훈련
유례 없는 밀월기를 보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중일 분쟁 지역인 센카쿠,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했는데, 미국과 일본의 공동 전선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크림 반도 합병 이후 미국과 EU의 경제 제재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중국도 남중국해 문제로 베트남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의 비난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중국의 동아시아 패권 추구에 대해 러시아가 힘을 실어주고, 러시아가 동유럽에서 세력을 확대하는 것을 중국이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7번째 만나는 시진핑과 푸틴은 정상회담과 군사훈련 공동 참석에 이어 아시아신뢰회의 공동 기자회견으로 친밀감을 계속 과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패권주의 급부상이 제일 큰거 같습니다. 기사에서처럼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군사훈련도 시도되고
400조원대 가스전도 합의되고, 중국의 러시아 전투기 구입건도 성사 단계입니다..
최근 몇십년동안 중 러(소련 포함)간에 이렇게 사이좋을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훈훈한 관계가 된거죠..
이전까진 북한 핵문제를 철저히 반대하던 미국이었고,
중국의 패권주의 확장에 직면해 점차 힘이 딸리는 미국으로선 일본의 자위권 지지 및 군사대국화 지원으로 중국을 견제하려한
기존의 전략에서.. 러시아까지 신패권주의에 동참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중-러 신패권주의에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젠 더이상 북한 문제에 대해서 과거처럼 힘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에 몰린걸 미국 스스로 인정한걸로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북한의 경제제재를 게속 이끌어온 미국의 반대를 무릎쓰고 아베가 경제제재 해제를 밀어붙였을 가능성은
전혀 없는거고..경제 제재 해제건에 대해 미국의 은밀한 지원 내지는 최소한 방관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해 저게 가능할수
있다는 건 상식이니까요.
일본의 북한 경제제재 해제는, 미국도 일본에 이어 북한 경제제재 해제를 해줄수 있다고 북한에 메시지를 보낸 신호탄인거죠.
쉽게 말하면 중국 러시아 공동전선에 대응하느라 똥줄타게된 미국으로선, 더이상 예전처럼 북한문제에까지 일일히 간섭하기가
힘들어진게 현실입니다...
미국도 더이상 몇십년째 제자리 걸음으로 진전이 안되는 북한 핵문제에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냉전 질서 아래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을 인정하고, 북한을 최대한 끌어안고 중국-북한을 이간질 시키는데
이용하자는 새로운 정책방향이 시도되는 초입단계라는 거죠.
안그래도 김정은도 그동안 미국에 대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냈었는데..(이유는 뻔하죠..북한 체제 보장을 해 달라는거죠..
체제보장만 해주면 핵문제를 제외한 한도에서는, 미국의 어떠한 요구도 들어줄수 있다는 거죠.
어차피 핵 포기했다가 오늘날 저꼴 당하는 우크라이나 때문에, "핵만 포기하면 미국이 책임지고 지켜준다"는 식의 말빨이
이젠 북한에 먹히지도 않고요..) 미국도 이젠 북한 핵의 제거는 포기하고, 확장 방지에만 주력하는 수순이죠.
그에 대한 미국의 첫번째 화답이 일본의 대북 경제 제재 해제로 나타난거죠..
작성일 : 14-05-3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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