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정부에서는 대형병원 역할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인의원도 아닌 어정쩡한 크기의 병원을
줄이고, 대형병원은 더 크게해서 3차의료기관기능을 강화시키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래서, 노후화된 많은 중소병원들이 요양병원화되어왔는데, 이 과정에서 요양병원화 하는게 정부의 정책
이다보니, 발빠른 지역의 유지들은 의료법인, 사단법인 등의 법인을 세워서 요양병원에 투자를 많이 해왔습니다.
그 사이 지역에서 보면, 환자를 진료하면서 병원원장을 하는 의사는 진료에 신경을 쓰다보니,
경영에 아무래도 소홀히, 그리고, 그래도 의사로서 환자진료에 우선을 두다보니, 사업가 출신들이
경영하는 법인요양병원에 비해 병실확장 광고, 환자유치에 경쟁력이 뒤지다 보니,
결국엔 그 지역의 사업가 출신 이사장들이 운영하는 요양병원들이 그 지역을 장악하게 되어왔습니다.
그 이사장들은 사실 의료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니, 오로지 경영학적 입장에서 가능하면 의사들에게
임금을 낮춰서 주고, 그리고, 최소한의 인력으로 하여금 최대한의 이익이 나게끔 경영을 해왔지요.
그리고, 지역 여러 공무원들과의 친분도 정말 중요합니다.
의료수가자체가 저수가인데, 이러한 환경에서 수익을 남길려면 여러 부대사업과 장례식장 주차장 등등
돈이 될만한 곳에 이익이 나게끔 하는 사업수완이 필수적입니다.
이게 현실인데, 요양병원 또한 화재와 같은 재난에 안전한 대비책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그곳에 입원한
환자들 환경또한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런데, 오늘 당장 서울의 몇몇 요양병원에 갑자기 소방안전점검반들이 언론과 함께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하여튼, 지금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해서, 규제하면,, 또 얼마나 많은
요양병원이 폐업을 할런지,
안그래도 요즘 의사들도 취직자리가 없어 시간제로 근무해서 한달에 300~350 월수에 요양병원 취직하는
의사들도 많다는데, 그 자리마저 많이 없어지게 되겠습니다.
하루하루 좀 반가운 소식은 없고 항상 우울한 뉴스만 나오네요,
답답합니다.